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축소 개최...참석 인원 150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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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축소 개최...참석 인원 150명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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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 개최
25일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오는 4월3일 봉행되는 제73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참석 제한 인원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50명으로 제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참석인원 등 세부 사항을 확정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오임종 4·3유족회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봉행집행위원장 등 4·3 관계자를 비롯해 도청 실·국 및 행정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제73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실행계획 △행사장 배치계획 △교통관리 계획 △홍보계획 △안전관리계획 △각 부서·기관별 준비상황에 대해 점검했다.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오는 4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추념광장에서 치러진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식전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며, 참석 인원도 150명으로 제한된다.

제주도는 올해 추념식이 4·3특별법 전부개정이 21년 만에 이뤄져 도민과 유족은 물론 전 국민의 환영 속에서 제73주년 추념식을 봉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4·3특별법 전부개정안 통과로 제주에 진정한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는 의미의 ‘돔박꼿이 활짝 피엇수다(동백꽃이 활짝 피었습니다)’를 추념식 타이틀로 정했다.

25일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 ⓒ헤드라인제주
25일 열린 제주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최종보고회.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는 참석인원 제한에 따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별도로 운영해 도민들이 비대면으로 추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올해 추념식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방역 하에 간소하게 진행되며 사전에 모든 공간에 대한 방역활동은 물론, 행사 전에 출연진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에 대해 문진표를 받고 현장에서는 발열검사 및 현장 진료소 등도 운영한다.

부서별 소관보고 이후 오임종 유족회장은 “올해 추념식이 4·3유족들의 마음이 모두 담기고, 전 국민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유족들과 전 국민들이 여·야 합의로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됐다는 것을 보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 시스템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홍성수 봉행집행위원장은 “추념식을 준비하는 참가자와 스태프들은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오늘 최종 보고회에서 제기된 지적사항 및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남은 기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영이 어려울 경우에는 유족들과 도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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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2021-04-07 16:05:11 | 59.***.***.135
제주 4.3사건을 추모합니다.
4.3사건에 희생되신 분들의 아픔은 이해할수 없을정도로 클것입니다. 아픔을 모두 이해할순없지만 이제는 편안하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