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 인지도 매우 낮아...공무원도 '29%'
제주비엔날레 재추진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도민들은 압도적으로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공무원과 문화예술 관계자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도민 500명, 문화에술관계자 287명, 제주도 공무원 121명 등 총 9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비엔날레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먼저 제주비엔날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문화예술 관계자에서는 46%, 공무원에서 29.8%로 나타났다. 제주도민에서는 ‘이름은 들어보았다’ 답변이 31.4%로 나타났다.
제주비엔날레를 다시 개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에서 81%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반면, 문화예술 관계자와 공무원은 재추진에 대한 찬성 의견이 각 57.5%, 55.4%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추진에 찬성하는 응답층의 재추진 이유로는 '제주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하여'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대 이유로는 제주도민의 경우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과 전시내용'을 들었다. 문화예술관계자와 공무원은 ‘도립미술관 내부 역량강화와 운영 집중 필요’를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도립미술관에 필요한 전시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전시'를 제시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예술관계자 간담회와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종합검토 후, 비엔날레 재추진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