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교생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학교마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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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교생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학교마다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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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고 4명 이어 제주여상 학생 1명도 확진 판정
접촉 학생.교직원 긴급 검사...등교중지, 원격수업 전환

[종합] 제주에서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일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고교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학교가 방역대응에 초비상이다. 

고교생 확진자는 오현고에서 4명이 나온데 이어,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도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여상 2학년 A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제주 599번째)을 받음에 따라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학생은 지난달 26일 기존 확진자의 이동동선 장소 1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검사대상자로 분류돼 지난 8일 오후 2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일 오후 1시45분쯤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학생이 방문했던 장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36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A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현재 A학생은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학생이 지난 5일까지 등교했던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이동 수업이 이뤄졌던 학생과 교직원을 접촉자로 분류하고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가족들에 대한 긴급 검체 채취도 병행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과 해당학교는 이날 학생들에 대해 긴급 하교 조치를 하도록 하는 한편, 등교수업을 일단 중지하기로 했다.

10일에는 전체 학년에서 원격수업이 이뤄지고, 1~2학년의 경우 19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학교 시설 전체에 대한 특별방역도 실시되고 있다.
 
앞서, 오현고에서는 3학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오현고 확진자와 관련해 교직원, 학생, 학원 관계자 등 총 673명이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0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72명의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동선의 장소를 방문했던 학생들도 잇따라 확인되면서 일시적 원격수업 학교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제주시내 동 지역 학교 중 9개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또 자가격리자가 나올 경우 수업이 중단되고 긴급 학교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제주시 동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매우 걱정이다. 방역 당국‧학교와 긴밀히 협력하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일상의 방역을 적극적으로 지켜주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지난 달과 이달 초 제주시 소재 볼링장 5곳에 다수의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후 가족, 학교, 지인 등의 추가 전파가 이어짐에 따라 제주시 소재 볼링장 12곳의 방문자·종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확진자 이동동선의 볼링장을 방문해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35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1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13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1일 이후 제주시내 볼링장 12개소를 방문한 후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는 10일까지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지역에서는 9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99명으로 늘었다.

3월 들어 제주에서는 총 2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만 178명이 추가 확진됐다.

9일 오후 5시 현재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85명(3월 3~9일, 20명 발생)으로 집계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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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2021-03-10 09:09:16 | 223.***.***.155
정확하고 빠른 동선파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