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도의회 코로나19 '초비상'...의사당 폐쇄, 임시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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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원.공직자 200여명 진단검사, 1명 추가 확진...좌남수 의장 '음성'
"전 직원 검사결과 나오면 의사일정 재개 여부 결정"

[종합]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사무처 소속 공직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회 의사일정이 전면 중단되고 의사당이 폐쇄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2일 오후 6시 현재 도의회 내에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해당 직원과 접촉했던 서귀포시 공직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일 의사당 및 의회 사무처를 전면 폐쇄하고,제392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됐던 행정자치위원회와 보건복지안전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축경제위원회 등 모든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이에 따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관련 의견청취를 비롯해 주요 의안 심사는 줄줄이 연기됐다. 임시회는 4일까지 열릴 예정이나, 3일 정상적 재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의회는 연기된 의사일정의 재개 여부는 소속 직원 및 의원들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가 모두 확인되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의회 관계자는 "오늘 연기된 의사일정은 앞으로 검사 결과를 보면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순연해서 그대로 진행하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전체 의사일정 중단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주도 방역당국은 도의회 사무처 직원 1명이 확진됨에 따라 해당부서 직원 26명을 비롯해 의회사무처 소속 전 직원, 도의원 등 총 21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오후 6시 현재 총무담당관실 소속 공직자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부터 26일 사이 의장실에서 결재를 받으면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나타난 좌남수 의장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의회 사무처 직원 등 200여명에 대한 검사결과는 2일 밤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회는 내일(3일) 오후 임시회 의사일정 변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2일 오후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직자 1명이 확진 판정(제주 577번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확진자는 지난 26일과 27일 도의회 확진자 A씨(제주 575번째)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이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도의회 사무처 직원인 A씨는 지난 25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1일 오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오후 9시 50분쯤 확진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치료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역학조사를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동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도의회 및 효돈동 소속 공직자의 확진판정으로, 현재까지 제주지역 공직자에서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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