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스마트 사옥', 원도심 건립 결국 '포기'
상태바
제주개발공사 '스마트 사옥', 원도심 건립 결국 '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학 사장 "원도심 알아봤지만, 부지선정 못해"
26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김정학 사장. ⓒ헤드라인제주
26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김정학 사장.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원도심에 스마트 사옥 건설을 검토하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결국 원도심 사옥 건립을 포기하고 읍면지역 건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2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392회 임시회 업무보고에서 김정학 개발공사 사장은 사옥 건립에 대해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가급적 원도심에 가서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6개월간 부지확보를 노력했지만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읍면지역 등 외곽지역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일도2동을)은 "원도심에 가려고 하니까 부지 확보가 어려운 거 아닌가"라면서 "비싼 땅을 사려고만 하지 말고,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사장은 "제주시내 20여곳을 검토했지만, 가격 차이나 매각 의사가 없어 부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원도심에 가서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6개월간 부지확보를 노력했지만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민주당 조훈배 의원(안덕면)도 "제주시가 포화된 상황인데 사옥을 왜 시내에 지으려고 하느냐"면서 "공기업이 분산을 해주고 (위치한)지역과 상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삼다수 공장이 있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사옥 건립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말하신 부분에 대해 전부 공감한다"면서도 "삼다수공장 주변이 지하수 보전관리지역이기 때문에 일체의 개발행위를 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공사가)원도심만 생각하는데, 개발공사의 주 소득원이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든, 제주시 조천리에 건립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도 전체 큰 틀로 봤을 때. 외곽으로 이전해 인구와 교통량을 분산해야 하는데, 개발공사는 더 복잡하게 시내에 지으려고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 사장은 "시내에 땅을 찾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외곽으로 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