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지역 마을에서 동참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년은 서귀포시 산업 전반에 전례 없는 위기였고, 경영 여건이 취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생계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 소식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산리마을회는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마을회 소유 상가(일출로 284-13)에 대해 임대료 30%를 인하했다.
일출봉 주차장 부근에 위치한 해당 상가에는 기념품점, 편의점 등이 입주해 있다. 이들 상가를 대상으로 올해 10월까지 월 임대료 인하된다.
착한 임대인 운동은 성산에 이어 남원, 표선, 안덕으로 확산되고 있다.
남원읍 남원1리에서는 농산물판매장 1개소에 대해 임대료 30%를 인하했고, 표선면 성읍1리와 토산2리에서는 5개 영업장에 대해 10~25%까지 임대료를 인하했다.
안덕면 서광서리에서도 1개소에 대해 임대료 10%를 인하하는 등 '착한 임대인 운동'이 마을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서귀포시 '착한 임대인 운동'은 20여개 개인과 단체에서 29개 업체를 대상으로 10~30% 임대료를 인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발적인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준 마을 등에 고마움을 표한다"며 "행정에서도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세가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침체된 지역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