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규 자연유산해설사, 26%가 고액 연금 수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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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규 자연유산해설사, 26%가 고액 연금 수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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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자연유산해설사 조례 개선 간담회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자연유산을 지키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제주 자연유산해설사 제도가 도입됐지만, 최근 신규 해설사의 약 26%가 주민이 아닌 공직자 출신 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양성된 신규 자연유산해설사 58명 중 약 26%인 15명은 공무원 출신 등 고액연금 수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유산해설사는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자연유산을 지키기 위한 활동으로 지역주민 중심으로 선발하도록 규정돼 있다.

현재 자연유산해설사들은 자원봉사자들로 규정돼 있다 보니 1회당 5만원(월 최대 20회, 100만원) 수준의 보수만 제공되고, 활동에 있어 근무여건 등 애로점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정된 세계유산지구에 많은 수의 자연유산해설사들이 배치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해설사는 33개소에 190여명이 배치 활동하고 있는 반면, 자연유산해설사는 일출봉, 비자림, 만장굴, 거문오름, 센터 5곳에 1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는 자연유산해설사 관련 조례에서, 수요에 관계 없이 신규 해설사를 양성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오 의원은 지난 1일 자연유산해설사들과 간담회를 해설사 양성의 문제, 해설사 실태조사 등을 검토하고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오 의원은 “해설사는 국내 유일의 세계자연유산를 가장 가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수효에 맞는 해설사 양성과 활동 역량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해 조례 개정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자연유산해설사는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2007년 26명을 시작으로 현재 313명이 양성됐으며, 현재 세계유산 5곳에 116명이 활동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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