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일 오는 설 연휴기간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인 귀성객 및 관광객에 대해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 권고했다.
원 지사는 이날 설 연휴기간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설 연휴기간 방역대책 위반 입도객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면서 '진단검사 후 제주방문'을 호소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설 연휴 제주형 특별방역 집중관리 대책에 따라 비상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이번 설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추석 때는 가족 모임에 대한 제한이 없었지만, 오는 설에는 가족이라도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며 "이번 설에는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또 "아울러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신다면 설 연휴 제주여행은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가족 간 모임은 피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며 "또 모든 제주 입도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에서는 ‘제주안심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며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역학조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이라며 "숨은 감염원이 재확산의 시한폭탄이 되지 않도록 설 연휴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코로나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방역담당자들과 의료진, 도민들의 피로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쌓여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어 방역 위험요소를 차단해야 재확산을 막고, 일상과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거듭 불필요한 방문 자제를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