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지사, 설 연휴 방역수칙 관련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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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원희룡 지사, 설 연휴 방역수칙 관련 브리핑 모두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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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접촉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재확산의 고비를 넘을 수 있습니다>

제주는 도민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협력 덕분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위기를 지금까지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방역에 동참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면서 강화된 방역조치가 설 연휴까지 또다시 연장 되었습니다.

관광업계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 삶의 기반이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고통과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생사의 벼랑에 내몰린 도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드리고자 제주형 4차 재난긴급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과 이동을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 드리게 되어 무척 마음이 무겁습니다.

설은 가족과 친지들이 새해 덕담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소중한 명절입니다만,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이냐, 진정이냐’를 가르는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입니다.

지역 간 이동과 빈번한 접촉은 광범위하고 산발적인 지역감염으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제주도는 설 연휴 제주형 특별방역 집중관리 대책에 따라 비상방역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습니다.

이번 설에는 지난해 추석보다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됩니다.

지난 추석 때는 가족 모임에 대한 제한이 없었지만, 오는 설에는 가족이라도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이번 설에는 비대면으로 안부를 전하는 것이 사랑하는 부모님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아울러 제주를 진정으로 아끼신다면 설 연휴 제주여행은 잠시 미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가족 간 모임은 피하면서 인파가 몰리는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강화된 거리두기를 적용하는 취지에도 어긋납니다.

부득이하게 제주를 방문할 경우, 입도 전 3일 이내에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으신 후 제주에 오실 것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또한 모든 제주 입도객은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제주에서는 ‘제주안심코드’ 등 전자출입명부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서로의 안전을 지키고, 역학조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할 방침입니다.

숨은 감염원이 재확산의 시한폭탄이 되지 않도록 설 연휴 동안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방역담당자들과 의료진, 도민들의 피로도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쌓여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힘을 내어 방역 위험요소를 차단해야 재확산을 막고, 일상과 경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힘든 겨울을 슬기롭게 견디고, 희망의 봄을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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