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관광객에 대한 제주도민 생각..."불편하다"↑, "더 왔으면"↑
상태바
방문 관광객에 대한 제주도민 생각..."불편하다"↑, "더 왔으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도-관광공사, 2020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 결과
'관광객 불편하다', '더 많이오면 좋겠다' 응답비율 모두 상승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방문 관광객들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부정적 인식과 함께, 더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공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4일 코로나19 이후 제주도민의 관광인식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2020 제주도 도민의 관광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관광이 제주도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인식을 ‘2018년과 2020년’, ‘거주지(우리동네)와 제주도 전체’, ‘일반도민과 관광관계자’ 등으로 비교 분석했다.

또 지난 2018년 실시된 ‘제주관광 수용력 관리방안 연구’에서 8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의 동일한 문항에 대한 비교분석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는 5점 척도로, 5점('매우 그렇다')부터 1점('매우 그렇지 않다') 순으로 점수가 높으면 긍정평가, 점수가 낮으면 부정평가로 봤다.

2018년과 비교할 때 2020년 생활환경의 부정요소(교통체증, 주차문제 등)에 대한 평가는 2.25점에서 2.54점으로 '나쁨'에서 '보통'수준으로 조금 올라갔다.

또 불편함, 치안불안, 사생활 침해 등 관광객에 대한 부정요소는 2018년 3.46점에서 2.63점으로 낮아졌다.

다만 관광객 방문 환영, 관광지 및 관광시설 추가 개발 등 추가 관광개발에 대한 인식은 2018년(2.87)보다 2020년(3.31)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관광으로 인한 불편함이 있더라도 관광을 활성화시켜야 된다는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와 '제주도 전체'를 놓고 진행한 비교 분석에서는, 사생활 침해 및 치안 불안 등 관광에 의한 불편함을 어느정도 감수하더라도, 거주지에 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생활 침해와 치안불안 등 사회문화적 환경의 부정요소에 있어서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5점 만점에 각각 2.58, 2.52로 거주지의 부정평가가 약간 높았고, 뿌듯함과 활기참 등 긍정요소에 있어서는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3.39, 3.47로 거주지의 긍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라는 질문에도 2018년 2.84에서 2020년 3.42점으로 높아졌으며, 관광사업 추가 진행이나 관광시설 추가개발 등에 대해서도2.89점에서 3.2점으로 높아졌다.

쓰레기, 교통체증 문제 등 생활환경의 부정요소에서는 제주도 전역이 2.39, 거주지가 2.33으로 제주도 전역이 부정평가가 높았다. 

관광시설 증가, 즐길거리 증가 등 긍정요소에 대해서는 제주도 전역과 거주지가 각각 3.47, 3.46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반도민과 관광관계자의 인식을 비교해보면, 제주도 전역에 미치는 관광의 영향에 대해서는 관광관계자가 일반도민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거주지의 생활환경의 부정요소(교통체증, 쓰레기 등)에서는 관광관계자가 2.29, 일반도민이 2.42로 관광관계자가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으며, 사회문화적 환경의 부정요소(사생활 침해, 치안 불안 등)에 대해서도 관광관계자가 2.46, 일반도민이 2.54로 관광관계자가 일반도민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관광관계자는 일반도민보다 관광이 제주도 전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나, 거주지에 대해서는 생활환경 및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약간 높게 나타나, 관광사업자로서의 입장과 도민으로서의 입장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하면, 코로나19가 관광에 미친 영향(지역안전, 생활환경 등)에 대해 일반도민(2.67)이 관광관계자(2.94)보다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조사에서 관광산업으로 인해 전염병 확산 우려가 2.09점으로 나타났는데, '매우 그렇다' 및 '그렇다'라는 응답이 68.6%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서는 20대 3.16, 30대 2.99, 40대 2.90, 50대 3.03, 60대 2.92로 20대의 긍정평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2018년에 실시한 ‘제주도민 관광인식 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도민의 관광인식 변화를 분석한 의미 있는 조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민은 관광객에 의한 감염확산 우려와 동시에 관광객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등을 경험하면서 관광의 영향력에 대해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관광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느끼고 있음에도 관광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온 만큼 관광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관광정책을 수립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보고서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관광자료실(http://www.ijto.or.kr)에서 열람 가능하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