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작년 수출실적, 다시 증가세 전환...전년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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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작년 수출실적, 다시 증가세 전환...전년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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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수출급감 기저효과로 풀이...올해 3~4% 신장 전망

지난해 제주지역의 수출실적이 코로나19 등의 대내외적 환경 악화 속에서도 소폭 상승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27일 발표한 '2020년 제주 수출입 평가 및 2021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수출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1억 549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수출이 급감(-18.3%)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수출은 △2016년 1억 2899만 달러 △2017년 1억 5536만 달러 △2018년 1억 8247만 달러 △2019년 1억 4904만 달러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2012년부터 9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 지속 및 1억 5000만달러대 회복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공산품/농수축산물 수출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제주지부>. ⓒ헤드라인제주
제주 주요 공산품 및 농수축산물 수출추이. <자료=한국무역협회제주지부>.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이 5.4% 감소한 5127억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전국 17개 시.도 중 5개 광역지자체의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제주(3.9%)는 대전(24.0%), 충북(12.8%)에 이어 수출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수출물량의 감소(-9.6%)에도 불구하고 수출단가가 상승하며 가격효과가 전체 수출실적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국은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받은 유럽이 소폭 하락한 반면 농산물, 화장품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아시아 및 북미 시장은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넙치류, 기타게 등의 수산물과 화장품류 수출이 지속적 호조를 보이며 2년 연속 제주의 5대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동안 가격경쟁력과 사드 보복 등으로 부진했던 화장품류가 중국,  베트남에서의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회복세를 보인 농산물과 달리 수산물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인 신규 수출품목 및 대체 수출시장이 발굴되지 않거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소강상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의 수출은 전년 대비 3~4% 내외 증가한 1억 6000만달러대로 전망됐다.

단, 코로나19의 전개 양상이 가장 큰 변수가 될 내다봤다. 코로나19 재유행, 미·중 갈등 및 보호무역주의 지속 등이 수출 증가를 제약하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품목별로는 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기타게와 톳을 제외한 넙치류, 소라, 전복 등 주요 품목이 모두 감소세를 보여 신규 수출품목 및 대체 수출시장이 발굴되지 않는 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농산물은 지난해 감귤, 감귤농축액, 무 등의 호조가 일시적인 수출 급증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공급물량 확보 여부가 수출실적 증가의 관건임
으로 꼽혔다.

화장품은 기존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 유통망 확산에 따른 수요 증대가 예상되기에 도내 업계의 판로 개척을 위한 비대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형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 필요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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