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2년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극심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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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 2년 연속 하락...부동산 시장 극심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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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가변동률 '-1.93%' 기록...서귀포시, 전국 가장 큰폭 하락 
전국 시.도별 지가변동률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전국 시.도별 지가변동률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2015년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제주도 땅값이 2년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전국의 지가 상승률 및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지가변동률은 4분기 기준 0.96%, 연간 기준 3.68% 상승했다.

4분기 기준 수도권(1.08%)은 전분기에 비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반면, 지방(0.78%)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1.22%, 경기 0.95%, 인천 0.88%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세종 3.60%, 부산 1.24%, 대전 1.21%, 광주 1.04%, 대구 0.9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제주도의 지가변동률은 4분기 기준 -0.16%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93%로 하락폭이 더 컸다.

전국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귀포시가 4분기 -0.28%(연간 -1.34%)로 하락 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4분기 기준으로는 -0.08%로 세번째로 하락폭이 컸으나, 연간 단위로는 -1.33%로 서귀포시 다음으로 하락폭이 컸다.
 
제주도 땅값은 지난 2014년 3.73%를 시작으로, 제주 부동산 시장의 활황세가 촉발된 2015년 7.57%, 2016년 8.33%로 정점에 달했고, 2017년 5.46%, 2018년 4.99%로 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가 지속되면서 2019년 2분기 첫 마이너스(-0.14%)를 기록하며 5년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을 시작으로, 3분기 -0.73%, 4분기 -1.34%, 그리고 지난해에는 1분기 -0.94%, 2분기 -0.62%, 3분기 -0.23%, 4분기 -0.16%를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땅값 하락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 또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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