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MZ세대와 팬덤기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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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시대, MZ세대와 팬덤기부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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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 ‘2021 기부트렌드 컨퍼런스’ 개최 

코로나19 기부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MZ세대로 불리는 청년그룹의 참여증가로 나타났다. 사랑의열매 특별모금에 참여한 20대 비율은 역대 특별모금 중 가장 높은 12.1%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특별모금에서 스타의 영향으로 팬이 참여하는 ‘팬덤기부’가 전 세대로 확산이 되어 약 1300여건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랑의열매 나눔문화연구소에서 2월 2일 발표할 ‘기부 트렌드 연구보고서’에서 확인된다. 나눔문화연구소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는 비영리기관 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수치와 현황을 담긴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랑의열매가 전개한 2020년 코로나19 특별모금액은 1,025억 원으로 역대 재난 성금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2020년 8월 11일 기준). 기부자 수도 19만 2,602명으로 2014년 세월호 특별모금(10만 6,503명), 2019년 강원 산불 특별모금(9만327명)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개인기부의 비중도 18.4%로 세월호(3.9%), 강원 산불(1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0대 젊은 층의 기부참여율은 세월호 특별모금에서 1.8%, 강원 산불 특별모금 8%, 코로나 특별모금에서 12.1%으로 세월호 특별모금에 비해 6.7배나 증가했다. 
     
이러한 청년들의 대표적 기부사례인 ‘#1339국민성금 캠페인(1명이 3명에게 캠페인을 추천하면, 3일 동안 9명이 성금에 참여하자는 의미)’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콜센터 번호‘1339’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 명이 1339원, 1만3390원 등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3월부터 두 달간 5만8,898명이 참여해 총 1억6,880만 원의 기부성과를 냈다.

스타의 이름 혹은 팬클럽명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팬덤기부’도 새로운 기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사랑의열매 코로나 특별모금에서 스타의 이름 등으로 기부된 건은 총 1,365건이었으며 기부금은 약 3억 원이 모였다.
    
트로트 열풍을 반영하듯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아리스’가 1억 4,490만 원을 기부했고, 가수 송가인은 팬클럽 ‘어게인’과 함께 3,244만 원을 기부했다. 
     
뿐만 아니라, 가수 박효신이 1억 원을 기부하자 팬 400여명이 기부에 동참해 약 4,400만 원이 넘는 기부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팬덤기부는 팬클럽 단위가 아닌 개인 팬들의 자발적 기부참여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밖에 연구보고서에 담긴 8가지의 핵심 기부·모금 트렌드로는 ▲K-방역 안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기업 사회공헌 ▲가상 이벤트(Virtual event) 등 온라인 모금체계로의 전환 가속화 ▲다양한 온택트(Ontact) 캠페인 ▲코로나, 우리동네 이야기 ▲빠른 문제해결 기대, 투명성 압박 ▲국가, 민간기부의 선을 넘보다 등이 있다. 

사랑의열매는 다음달 2일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2021 기부트렌드 컨퍼런스- ‘코로나19, 변화의 촉진제가 되다’를 개최한다.
    
유튜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가톨릭대 노연희 교수, 고려사이버대 이민영 교수, 이노소셜랩 유승권 이사가 코로나19 속 기부와 모금·모금캠페인·기업 사회공헌 등의 트렌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윤지현 사무처장, 지속가능연구소 김민석 소장이 기부 트렌드를 실무에 적용하는 활용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비영리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든 27일까지 사랑의열매 홈페이지(chest.or.kr)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에게는 ‘2021 기부 트렌드’보고서와 컨퍼런스 접속링크가 이메일로 발송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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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21-06-13 22:36:22 | 121.***.***.119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타인을 위해 기부하는 그 모습들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는 진정되데 지금 이
따뜻한 마음들을 코로나가 끝나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