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신구간은 안전이라는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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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신구간은 안전이라는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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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기후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사
강기후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사. ⓒ헤드라인제주
강기후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사. ⓒ헤드라인제주

제주도에만 있는 독특한 전통 풍습중 하나인 신구간(新舊間)이 다가왔다. 신구간은 이른바 신구세관(新舊歲官)이 교대하는 기간으로, 이 기간에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평소에 금기되었던 일들을 하여도 아무런 탈이 없다고 하여 이사를 많이 한다. 따라서 급증하는 이사만큼이나 안전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의 전체 가스 사고 20건 중 50%인 10건이 겨울철 및 신구간에 집중 발생했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에서는 “이사철 가스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대상처에 화재예방 협조 서한문 발송 등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이사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달하려 한다.

이사 전 가스 막음 조치를 신청하고, 이사 당일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스기기를 철거하도록 한다. 또 전입자는 이사 후 최초 가스 사용 전에 막음처리를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전기 사업자는 가스시설 전문가가 아니므로 전기온수기, 인덕션 등을 설치한 이후 반드시 막음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 졌는지도 별도 확인한다.

그리고 평소에도 가스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는 연소기 가까이에 가연성 물질은 멀리하고 자주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또한 사용 중에는 가스의 불꽃을 확인하고, 사용 후에는 가스 밸브를 잠가 가스를 차단한다. 또한 가스 누출의 위험이 높은 밸브 연결부위는 비눗물을 사용해서 주기적으로 가스가 새는지 점검한다. 만약 가스 누출이 의심될 경우 집안의 콘센트, 전기스위치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가스 밸브를 잠그고 환기한다.

사소한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스 안전 예방수칙을 실천하여 도민 모두가 안전이라는 친구와 같이하는 신구간이 되었으면 한다. <강기후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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