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깜에서 풍력발전기까지' 제주에너지 사용 100년 변천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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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깜에서 풍력발전기까지' 제주에너지 사용 100년 변천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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땔깜에서부터 풍력발전기까지 지난 100년간 제주에서 사용된 에너지의 변천사를 담은 책자가 발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에너지백년-짇을커에서 부터 ᄇᆞ름도래기까지' 제주에너지백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짇을커'와 'ᄇᆞ름도래기'는 땔감과 풍력발전기를 제주어로 표현 한 단어이다.

총 3권 약 1700쪽 분량의 이 백서는 지난 20세기 약 백 년 간 제주도 에너지 개발과 사용의 역사를 수록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제주에너지 백년에 사용된 각종 통계자료들은 기본적으로 2017년을 기준으로 작성됐으나, 최신자료 수록을 위해 2018~2019년의 자료도 포함했다.

제1권의 에너지 변천사 및 제2~3권의 자료편에서는 1900~2000년까지 약 100년간의 자료를 정리 수록했다.

특히 백년이라는 시간적 범위를 다루는 방대한 분량으로 인해 총 3권으로 나눠 발간됐다.

제1권 정책·역사편은 석유, 석탄, 가스, 그리고 전력까지 에너지원별 제주도의 수급역사와 함께 화석연료 사용 이전 제주도민의 에너지생활사도 포함했다.

또 실제 도민들의 에너지를 사용했던 모습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기존 향토자료에서 에너지 관련 사진들을 발췌해 설명하는 '에너지로 보는 제주의 옛 모습'도 함께 수록했다.

제2권 및 제3권은 자료편은 일제강점기인 1900년부터 2000년까지 약 100년간 제주지역 언론에 보도된 에너지 관련 기사 1000여건을 원문 사진과 함께 읽기 편하도록 현재의 표현으로 고쳐서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번에 발간된 제주에너지 백서를 도내 읍․면․동 주민센터와 공공도서관, 도외 국·공립 대학도서관, 관계기관 및 단체 등에 배부해 제주 에너지 역사에 관심 있는 도민과 연구자들에게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원문(PDF파일)도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해 공개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에 발간된 에너지백서를 시발점으로 앞으로는 현재 도내 재생가능 에너지 자원량 및 에너지원별 생산·소비량에 대한 통계를 보완해 카본프리 아일랜드 목표 실현에 대한 현황도 도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제주에너지 백서 발간은 화석연료 이전의 제주도 에너지 생활에서부터 석탄·석유·가스에 이어 전력, 그리고 재생에너지까지 지난 100년간의 제주도 에너지 개발과 사용의 역사를 집대성 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주에너지백년' 책자는 지난 2019년 개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기본조례'에 발간 근거를 마련한 후 처음으로 발간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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