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형 웰니스 도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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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형 웰니스 도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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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승엽 /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계획팀장
한승엽 /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계획팀장 ⓒ헤드라인제주
한승엽 /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계획팀장 ⓒ헤드라인제주

웰니스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는 도로의 전체 폭은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차로 폭이나 차로 수를 줄이고, 보도를 확장하거나 자전거 도로나 대중교통 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속 자연 숲과 문화공간을 동시에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말하고 싶다.

점점 쇠퇴해져 경쟁력을 잃어가는 서귀포 원도심 지역의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류형, 체험형 상권인 매일 올레시장과 이중섭 거리와의 연계가 필수 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도로 다이어트와 도시 숲 조성사업을 통한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로 리모델링 되어야 한다.

이제까지 우리 시의 도로 정책은 보행자보다는 차량 중심의 공간으로 도로가 계획되고 시공되었으나, 점차 보행자 중심으로 도시 정책이 변화함에 따라 보도 폭을 넓히고 신설하는 등 보행자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며,

원도심내 도로의 속도를 줄이고 이벤트의 밀도를 높여줘서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굳이 필요치 않은 도심지 통과 차량은 우회시키고 교통에 지장이 없는 한도 내에서 차선을 축소하거나 교통체계를 변화시켜 도로 내 공간을 확보하고,

확보된 도로 내 공간에는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 속 자연 숲, 서귀포 고유의 노지문화 공간, 젊은이, 학생들의 휴식공간과 거리공연장(버스킹) 등을 조성한다면 우리 시를 찾아오는 내외국관광객들뿐만 아니라 도민들도 가족, 친구들과 두 번, 세 번 재방문 할 수 있고 미래세대도 함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따라서 기존 원도심 도로의 합리적 교통체계 개선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전문가들과 심도있는 검토 과정을 선행한 후,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하는 과정을 거쳐 주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서귀포형 웰니스도로 조성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 한승엽 /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계획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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