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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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식당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차단방역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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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관계자.손님 등 7명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
14~18일 식당 이용자 대대적 검사...지역주민도 긴급 검사

[종합]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던 중 한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직원과 손님 등에서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식당 이용자는 물론 소재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검사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참솔식당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제주 505번째)가 발생한데 이어, 20일 하루 동안 5명(제주 #507~#511), 21일에는 오후 5시까지 1명(제주 512번째)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 식당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7명에 이르고 있다.

21일 발생한 512번 확진자는 이 식당을 방문한 이력이 있어 지난 20일 오후 7시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담검사(검체 채취)를 받아 21일 오후 1시 20분쯤 도 보건확연구원에서 확진 판정를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코막힘, 몸살 기운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상세 이동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앞서 이 식당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이 식당에서 일해 온 외국인 근로자인 A씨(505번째)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A씨는 출국을 하기 전, 지난 19일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무증상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식당 관계자 및 이용자에 대한 긴급 검사가 실시됐는데, 지난 20일 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명 중 3명(507.509.511번)은 청솔식당 관계자로 505번 파악됐고, 나머지 2명(508.510번)은 청솔식당을 자주 이용하는 주민(가족)인으로 밝혀졌다. 

식당 관계자 3명(507.509.511번)은 505번 확진자와 함께 일하며 식사를 해 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508번과 510번은 지난 18일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 시간대별로는, 505번 확진자는 19일 오후 6시25분, 507번부터 510번 확진자까지는 20일 오후 1시 10분, 511번 확진자는 같은 날 오후 6시 5분, 그리고 512번 확진자는 21일 오후 1시20분이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구부터 감염전파가 시작된 것이지, 감염경로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중 507번과 512번 확진자만 기침증상을 보이고 있고 다른 확진자들은 무증상 상태이다.

방역당국의 1차 조사 결과, A씨가 출국을 앞둔 지난 18일 식당 영업이 끝날 때쯤 식당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별모임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참솔식당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는 모두 완료됐으며, 해당 식당은 잠정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다.

방역당국은 참솔식당에 대한 동선을 공개하고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이 식당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긴급히 당부하고 있다.

식당에 비치된 출입자명부를 통해 동선을 공개한 5일간의 방문자 338명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연락처를 확보해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식당은 평소에도 많은 손님들이 찾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검사 대상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식당과 관련해 총 26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61명의 검체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이송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지역 내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식당이 소재한 유수암리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에 대한 검사는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따라 검사를 관할하는 제주시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는 21일 오후 8시까지, 22일인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중심이 돼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지만, 거주지에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도 된다.  <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헤드라인제주
21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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