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1등급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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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도 1등급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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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성찬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고성찬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제주도는 2020년 전국 광역자치단체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 5등급에서 3계단 상승한 2등급을 받아 최고 순위를 차지하였다. 종합청렴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08년도 이후로 제주도가 광역자치단체 최고 순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직자에게 청렴은 가장 강조되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가치이다.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다음은 과거 조선 시절 청렴한 공직자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일화이다.

조선 세종 때의 문신 정갑손은 관직을 두루 거쳐 경기도와 함경도 관찰사를 겸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함길도 관찰사로 있을 당시 함길도에서 실시한 과거 초시 합격자 명단을 확인해보니 그의 아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평소 아들의 공부가 부족함을 알고 있었던 그는 관리들이 정갑손에게 잘 보이기 위해 합격을 시켰다는 것을 알아채고 크게 화를 내며 관리를 꾸짖었다. 그러고는 합격자 명단에서 아들의 이름을 지우고 아들을 합격시킨 관리를 파면시켰다.

자기 자식이라도 실력을 냉정히 평가하여 특혜를 배제하고 정당하게 직무를 처리한 정갑손처럼, 우리도 맡은 일에 대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야 한다. 그러한 행동은 조금씩 쌓여서 공직자에 대한 도민들의 깊은 신뢰로 돌아와 우리가 떳떳하게 설 수 있는 힘이 된다.

청렴도 최고 순위를 차지했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청렴이라는 것은 한순간에 무너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라 생각하며 늘 마음에 담아 업무에 임하여 올해에는 더욱더 공정한 제주, 청렴도 1등급 제주를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고성찬 / 서귀포시 남원읍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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