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한파 폭설 비닐하우스 피해 속출...서귀포시, 긴급 피해조사
상태바
북극한파 폭설 비닐하우스 피해 속출...서귀포시, 긴급 피해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쌓인 눈 하중으로 하우스시설 피해 커질 듯...월동무도 냉해 피해
4농가 비닐하우스 피해 확인...서귀포시, 19일까지 피해신고 접수
지난 11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표선지역 시설하우스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지난 11일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표선지역 시설하우스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북극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주 제주지역에 57년의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서귀포시가 정확한 피해실태 파악을 위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폭설에 따른 사유시설 피해신고를 오는 19일까지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11일 현재 서귀포시 지역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 피해는 4농가 1만670㎡에서 3억5600만원 상당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11일 밤에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쌓인 눈의 하중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또 쌓인 눈이 녹는 과정에서 한 곳으로 눈이 쏠림으로 인해 철골이 파손되고, 중산간 지역 월동무는 눈에 완전히 덮여 얼어있는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냉해 피해와 습기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월동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헤드라인제주
월동무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김태엽 서귀포시장. ⓒ헤드라인제주

이에 따라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11일 표선지역 시설하우스 피해 현장과 성산지역 월동채소 피해 현장을 점검해 "피해를 입은 시설하우스에 대해서는 전문 철거업체를 통해 신속히 복구하고, 월동채소류 피해에 대해서는 농약대 지원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철 서귀포시 감귤농정과장은 "피해신고 접수기간에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며 "하우스 시설은 피해농가와 일정을 조율하면서 긴급복구를 추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중산간지역 월동무의 경우 재차 한파가 올 경우 스펀지 현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빠른 회복을 위해 영양제를 엽면시비하고 눈 녹은 물로 인해 썩음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