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돗물 유충 차단조치 완료...강정정수장 급수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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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돗물 유충 차단조치 완료...강정정수장 급수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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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정수장 시설개선 마무리...15일부터 정상 가동
제주도 "먹는물 수질 '적합' 확인"...가정에 물공급 재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돼 전면 중단됐던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의 수돗물 공급이 15일부터 재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정수장의 유충유입 차단을 위한 시설개선 작업이 모두 완료됐고, 먹는물 수질이 '적합'으로 판정됨에 따라 15일부터 강정정수장을 정상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정밀여과기 설치 등 시설개선 작업이 이뤄진 후 깔따구 유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정정수장 재가동은 45일만이다. 

상하수도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수돗물 유충 유입 차단을 위해 강정정수장 한시적 운영 중단 및 전면 대체급수를 실시하고, 예비비 1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정수장 내 시설 개선을 실시했다.

이 결과, 강정정수장 취수원 준설을 비롯해 △정밀여과기 설치 △여과사 교체 △응집‧침전지 주변 소형생물 유입 차단 방충망 설치 △정수처리시설 노후 부품 교체 및 대청소 등을 마무리 했다.

특히, 취수원 준설 작업을 통해 토사물 1만4000톤을 제거하는 한편, 태풍 등의 영향으로 유실된 옹벽 157㎡도 정비했다.

이어, K-water 영‧섬수도지원센터와 합동으로 강정정수장 재가동에 따른 전반적인 준비상황점검 및 시 운전을 실시한 결과 △혼화‧응집 효율 △모래여재 성능 △여과지 역세척 및 역세척 속도 △원수‧정수 내 미세입자 제거 기능 등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전남대학교(수생태전문가 곽인실 교수)에 의뢰 유충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강정정수장에서 정수처리 후 수돗물에서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물 수질 기준 검사에서도 55항목 모두 적합판정을 받았다.

이에 도 상하수도본부는 14일 공급계통 재조정을 위한 관망점검을 실시하고, 15일부터 강정정수장에서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송산‧정방‧중앙‧천지‧효돈‧동홍‧서홍‧대륜‧대천‧중문동)으로 공급한다.

앞으로 도 상하수도본부는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의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강정정수장 종합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강정정수장 현대화 사업을 위한 중앙 절충에 돌입할 방침이다.

민관합동 역학조사반은 현재 분야별 조사자료 수합 정리 중이며, 전문가별 최종 검토 후 12월말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돗물 유충 사태로 일상생활의 불편과 심리적‧경제적 피해를 입은 도민들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만족하는 수돗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계전환 작업 중 수압저하, 탁도 등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지역 주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동 주민센터에 불편 신고 사항이 접수된 즉시 복구‧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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