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국제학교 이어 배드민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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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자 속출...국제학교 이어 배드민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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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말 이틀새 11명 확진...지역사회 확산 우려
국제학교 학생.학부모...여행객 일행...체육관 배드민턴 '감염'

[종합]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 

지난 12일 하루 3명(제주 108·109·110번째)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13일 하루에만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는 등 주말 사이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제학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는가 하면, 실내체육관에서 배드민턴을 쳤던 일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와 긴장감을 주고 있다. 또 제주도 여행객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3일 낮 12시 30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학생과 학부모 2명(제주 111.112번째)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후 3시 30분쯤 113·114·115번이, 오후 7시 35분쯤에는 116·117·118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받고 긴급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116번은 제주 107번 확진자(서울 관악구 거주)의 접촉자이고, 117번과 118번은 제주 108번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이들은 격리 시 진행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를 진행하던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1차적으로 조사한 결과, 116번 확진자 A씨는 107번, 114번, 115번과 함께 여행차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107번 확진자와 함께 지난 8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입도해 먼저 여행을 시작했으며, 9일 114번과 115번이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107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돼 왔다.

A씨도 격리시설 입소 전 진행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2일 38.5℃의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오후 1시 30분 음압 구급차로 서귀포 동부보건소로 이송돼 검체를 채취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107번 확진 판정 이후 114번과 115번 116번이 연이어 확진되면서 제주 여행에 나섰던 일행 4명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117번 확진자 B씨와 118번 확진자 C씨는 12일 오후 7시 30분 확진된 108번 확진자 D씨의 접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D씨의 지인으로, D씨를 비롯해 다수의 접촉이 이뤄지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D씨의 확진 후 접촉자로 통보받고 13일 오후 2시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코막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D씨는 최근 2주 이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없으나,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를 방문했던 경기도 시흥시 확진자 일행과 접촉하는 과정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시흥시 일행이 지난 5일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제주시내 한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운동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도 방역당국은 해당 시간에 같은 체육관에 있었던 41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이 결과 체육관 방문자에 포함된 C씨가 확진됐다. C씨는 현재 몸살 기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지난 5일 시흥시 확진자와 D씨가 방문했던 시간에 해당 체육관에 머물며 배드민턴을 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육관 이용자 중 나머지 40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체육관은 방역소독 조치가 이뤄진 후 출입문은 폐쇄된 상태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결제내역 및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계획이며, 접촉자로 확인된 이들에 대해서는 곧바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113·114·115번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113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가족이며, 114번과 115번은 107번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또 이날 낮에는 국제학교 재학생(제주 112번째)와 국제학교 학부모(제주 111번째)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대정읍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및 국제학교는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대정읍지역 중.고교는 등교인원을 3분의 1로 조정해 원격수업을 병행한다.
 
한편 13일 총 8명의 추가 확진으로 12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7명(제주 82~118번)이 추가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총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평균 신규 환자 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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