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공연문화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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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공연문화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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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흥자 / 서귀포예술의전당 행정지원팀장
김흥자 / 서귀포예술의전당 행정지원팀장. ⓒ헤드라인제주
김흥자 / 서귀포예술의전당 행정지원팀장. ⓒ헤드라인제주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꿔놓고 있다. 그래도 계절은 어김없이 변화해 귤 향기 가득한 청명한 가을이 다시 찾아왔다.

작년 이맘때면 공연장은 관람객으로 북적였겠지만 요즘은 한적하기만 하다. 을씨년스럽기까지 할 정도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지구촌을 마비시켰고, 무엇보다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의 경제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코로나19 감염 걱정 때문에 예정된 공연과 전시가 잇따라 취소되다, 결국 공연장 문을 잠그는 사태까지 이어졌다.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실황을 온라인 송출하고 있다.

최근 낮춰진 제주형 거리두기 1단계로 공연장 문을 살포시 열어 거리두기 객석 개방과 온라인 방송을 병행하고 있지만 언제 다시 상향될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 야심찬 공연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 '국립오페라단 사랑의 묘약', 27일 '이중섭과 슈만의 사랑이야기', 다음달 8일은 '바리톤 고성현 송년 콘서트', 20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뮤지컬 허풍선이 과학쇼', 22일 '서귀포예술단과 공동 기획하는 송년음악회 공연'을 스텐바이 중이다. 전시장에서는 지난 11월 2일부터 서양미술사 속 '99개의 손' 레플리카 체험전도 이번달 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 방문 관람도 좋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다. 안전하게 공연을 즐기고 싶은 분은 서귀포시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느긋하게 공연을 감상해 보자.

직접 공연장을 찾고 싶다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는지 자가 체크해 보고, 마스크는 KF-80 이상을 착용해서 방문하길 바란다. 빠른 시일 내 일상의 평온을 되찾아 공연장 객석이 가득 채워질 그날을 손모아 기다려 본다. <김흥자 / 서귀포예술의전당 행정지원팀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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