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가 쓰레기,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브랜드는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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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쓰레기,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브랜드는 '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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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020해안쓰레기 브랜드 조사 결과
2위 롯데.3위 농심..."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2020 제주쓰담 해안쓰레기 정화 및 브랜드 조사. ⓒ헤드라인제주
2020 제주쓰담 해안쓰레기 정화 및 브랜드 조사. ⓒ헤드라인제주

제주 해안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제품의 브랜드는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페트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20 제주쓰담 해안쓰레기 정화 및 브랜드 조사 결과 개발공사의 삼다수가 가장 많이 발견됐다고 24일 밝혔다.

환경재단 및 코카-콜라와 함께 진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24일 제주시 내도동 알작지, 지난 7일과 21일 김녕해수욕장에서 3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86명의 도민이 참여해 232.5kg의 해안쓰레기를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제품명과 제조사명을 확인할 수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190개 사례를 수집하여 분석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삼다수 페트병은 총 20개가 발견됐으며, 2위는 11개가 발견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3위는 7개씩 발견된 동아오츠카의 마신다와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였다. 

가장 많이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제조사명 1위는 20개가 발견된 제주도개발공사, 2위는 16개가 발견된 롯데(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였으며 3위는 13개가 발견된 농심이었다.

이와 관련해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조사결과가 기업들이 쓰레기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순위로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쓰레기가 소비자들에 의해 버려질 때 시장점유율이 높은 브랜드일수록 많이 버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그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무겁다는 사실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플라스틱으로 인한 심각한 해양환경오염을 고려한다면 플라스틱 포장재질의 변화나 재활용률 재고를 위한 기업의 책임이 작지 않다"며 "또한 환경보전에 대한 기여 등 기업이 환경보전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도 되짚어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시민들이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 배출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기업들이 포장재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 자체를 줄이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따라서 기업들이 불필요한 포장재는 줄이고, 더 쉽게 재사용과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제주도의 대표기업이자 도민의 공익실현을 최우선해야 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도의 환경보전과 자원순환을 위해 플라스틱 포장 재질개선에 대한 노력은 물론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에도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2020 제주쓰담 해안쓰레기 정화 및 브랜드 조사. ⓒ헤드라인제주
2020 제주쓰담 해안쓰레기 정화 및 브랜드 조사.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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