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철새도래지 AI 항원 검출...비상체제 방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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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철새도래지 AI 항원 검출...비상체제 방역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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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 출입통제 특별관리...공.항만 방역 강화

[종합]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비상체제 대응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데다, 최근 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이의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공·항만, 철새도래지, 농장 등에 대한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항만 차단방역 강화를 위해 입도객에 대한 소독과 함께 축산관계자는 입도 시 별도 개별 소독실시 등 특별 관리하고, 타 시·도산 가금 반입 시 사전신고 및 검사, 농장 내 별도 격리 및 2차 검사 실시 등 검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철새도래지 3개소(구좌 하도·종달, 한경 용수, 성산 오조)는 통제초소 8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낚시꾼 등 외부인이 출입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 통제를 하기로 했다.

또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과 외부차량의 농장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불가피할 경우 외부축산차량은 1차 업체(사료공장 등), 2차 거점소독시설(도내 8개소), 3차 농장입구 소독을 실시하는 3중 소독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계란 운반차량의 경우 사전에 행정시에 농장 방문 계획을 신고토록 했다.

아울러, 도내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농장 방역수칙 이행여부도 집중 점검해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농장내로 병아리 등 입식 전 반드시 사전신고 및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한편, 축사별 발판소독조 설치 및 일일 청소·소독 실시 후 기록을 유지하도록 했다.

전병화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인수공통전염병까지 발생하면 사회·경제적 파장과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동절기 철새도래시기에는 축산관계자 및 축산차량의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농가에서는 농장 주변 생석회 도포, 축사 내·외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등 농장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에 항원이 검출된 분변은 지난 17일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채취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 판정은 약 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했다.

또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해당지역 내 가금농장 27호에서 사육되는 79만 70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및 임상예찰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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