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제학교 내 선별진료소 설치 전교생 긴급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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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학교 내 선별진료소 설치 전교생 긴급 진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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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교사 200여명 워크스루 검사 진행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헤드라인제주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국제학교에 설치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 국제학교에 대한 비상체제 방역 대응을 펴고 있다. 

제주도는 학교 내 집단 감염 발생을 조기에 차단하고 도민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해당 학교 운동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오전 9시부터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이 학교 학생과 교사 176명, 급식소 배식·청소인력, 기타 유증상자 등 220여명이다. 

오전 10시 현재 100여명의 검사가 진행되면서, 오후쯤 모든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는 앞서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A학생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20일 오전 1시까지 확진자와 동일한 기숙사를 사용한 학생 20명과 접촉이 이뤄진 교사 3명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이들 23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해당 학교 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학생의 진술을 토대로 현장 CCTV 확인을 통해 접촉자 조사와 분류가 진행되고 있으며, 역학적 연관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결과 A학생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고, 19일 오전 고열(38.2도)과 오한,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오후 1시 30분쯤 서귀포시 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검체 채취)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한 결과 오후 8시22분쯤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19일 밤 제주도 방역당국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20일부터 대정읍 지역 모든 학교의 등교수업을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가파초(병설유치원 포함)를 제외한 대정초병설유치원, 대정서초병설유치원, 무릉초병설유치원, 보성초병설유치원, 대정초, 대정서초, 보성초, 무릉초·중, 대정중, 대정고, 대정여고 총 12개 학교에서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방과후학교와 초등돌봄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또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대책을 재논의해 시행할 방침이다. 단, 교직원들은 정상 출근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영어교육도시 내 4개 국제학교에 대해서는 2주간 원격수업을 권고했다. 대정읍 지역 학원에 대해서도 휴원 권고 및 철저한 방역을 요청했다. 

학생들의 다중 이용 시설(PC방 및 노래방 등) 출입 금지도 권고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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