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소원 들어주는 희망의 불씨 , 아라동 '행복+소원을 말해봐'
상태바
아이들 소원 들어주는 희망의 불씨 , 아라동 '행복+소원을 말해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현승우 / 아라동주민센터
현승우 / 아라동주민센터 
현승우 / 아라동주민센터 

올해 9월25일자로 아라동주민센터에 실무수습 근무배치를 받고, 실습업무 과정 중에서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위해 하는 업무와 시책 등을 알아가고 경험해보는 업무체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물사체를 처리하거나 불법현수막 철거와 같이 직접 현장에 나가 배우는 업무들과 처음 접해 본 차고지 증명제와 같은 제도적인 업무를 비롯하여 동주민센터에서는 다양한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중 제일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의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추진 한 ‘행복+소원을 말해봐’프로그램이다.

‘행복+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은 아라동에 주소를 둔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이뤄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평소 이루고 싶고, 이루어지길 바라는 소원을 직접 손글씨로 편지를 쓰면 심사를 거쳐 시상과 함께 소원상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8회 째로 초·중·고등학생 등 62명의 신청이 있었고 신청자들에게 희망상, 소원상, 행복상, 참가상을 전달하며 신청자들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어 보면 자신의 꿈을 위한 소원, 바라는 삶에 대한 소원, 자신이 아닌 가족을 위해 쓴 소원 등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원들도 있고, 꿈꾸는 것조차 사치라 여기는 삶을 살아온 이들의 마음이 아려오게 하는는 간절한 사연들도 많았다. 주어진 환경으로 인해 이루지 못하거나 누군가에게 말하지도 못할 아이들의 소원을 말하고,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행복+ 소원을 말해봐’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친구들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기도 뿌듯한 생각이 든다.

이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보면서 느낀 점이 많다.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을 위한 행정 업무 처리뿐만이 아니라, 나눔의 소통을 통해 조그만 불씨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배우게 하고, 부족한 아이들의 마음을 꽉 채워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공무원이 된다면 지역주민들을 위해 틀에 맞춰진 일이 아닌 사회의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내 다짐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실무수습 기간을 성실히 마쳐서 지역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연구한 것들을 실행에 옮기는 공직자가 되고자 다짐해본다. <현승우 / 아라동주민센터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