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대통령 공약 평화대공원 조성, 왜 손 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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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대통령 공약 평화대공원 조성, 왜 손 놓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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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숙 의원, 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조속한 추진 촉구
30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강민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38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강민숙 의원. ⓒ헤드라인제주

30일 열린 제388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민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 일대 '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이 대통령 공약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추진이 안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강 의원은 "평화의 상징이 돼야 할 사업이 대통령 공약으로 어렵게 선택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순위로 밀려난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이 자리에서 섰다"며 "이 사업은 제주평화의 섬 지정의 대표적 후속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역(대정읍)은 4·3유적지와 일제 잔재의알뜨르비행장 등 제주도민의 아픔, 그리고 전쟁의 아픔을 지닌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제주 평화대공원으로 지목된 곳"이라며 "2008년에 평화대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됐고,2009년에는 국방부 및 국토해양부와 옛 알뜨르비행장 부지를 사용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1년에는 국유재산 무상 양여 근거가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마련됐고, 19대 대통령 공약사업으로까지 선정됐다"면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희망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국방문제라는 이유로 '대체부지 제공양여' 입장을 고수하면서 공약 이행에 난색을 표명했고, 바로 공약 유보사업으로 분류되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제주도정은 손을 놓은 채 가만히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개발로 강정공동체는 해체되고 있고,동물테마파크, 송악산, 제2공항 건설사업을 비롯한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찬반 갈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처럼 개발과 보존 사이에서 너덜너덜해진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돌파구조차 유보사업으로 밀려나 버렸다"고 힐난했다.

강 의원은 "특별법 제235조에 입각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섬 안에서의 갈등이 더이상 심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치유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 사업의 조속한 재개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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