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청사 건립 '속도 조절'..."3년 후 재정상황 보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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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청사 건립 '속도 조절'..."3년 후 재정상황 보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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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우 시장, "절차 이행하고, 재정투입 여부는 3년 후 판단"
."도민공감돼 형성후 재정상황보면서 최종 결정"
안동우 제주시장이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안동우 제주시장이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답변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안동우 제주시장이 16일 막대한 재정투자가 수반되는 제주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과 관련해, "우선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실질적 재정투입은 도민공감대 형성이후 재정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직면한 경제상황과, 본격적인 재정 투자가 시작되는 것이 2023년임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시장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실시한 제388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청 신청사 건립사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성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강 의원은 "요즘 코로나로 어려운 시점"이라며 "700억이 들어갈지 1000억원 이상이 들어갈 지 모르는 사업인데, 이 시점에 꼭 (이 사업)이야기를 해야하느냐는 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유럽은 200년~300년 된 건물을 (공공청사로)사용한다"며 "시청사를 짓는데 돈을 들이는 것 보다, 어려운 도민 경제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이 사용되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 시장은 "사업비 투입은 2023년도에 가서 건립 시작된다"면서 "그 때 가서 도 재원상태를 봐서 판단해야 한다. 지금은 행정절차를 마무리 하는 정도로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임기 중)절차만 마무리하는 것으로, 이후 재정 여건을 보고 사업을 추진할 것인지 미룰 것인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도의회에 (기존 제주시 5청사)재산멸실계획 승인을 받고, 이후 도민 공감대를 형성한 뒤 판단은 그때 가서 하게 될 것이다. 당장 짓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 시점에서 이 얘기를 꺼내놓고 논란이 있어서는 안된다"면서 "(시민들은)700억원 1000억원이 당장 투입되는 줄 안다. 불필요한 걱정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안 시장도 "동의한다"면서 "만약 시 청사를 당초 계획대로 한다면, 일반회계로 하면서 다른 사업을 줄이면서 건립하는 것은 저도 반대"라며 다른 사업 예산을 줄여가면서 까지 신청사 건립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청사 건립)재원 확보방안은 지방채 발행을 할지, 민간위탁을 할지, 다른 공유재산을 매각할지 고민 중"이라며 "가뜩이나 재정이 어려운데 일반회계를 끌어다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현길호 위원장도 "신청사 문제는 이 상태에서 스톱하는게 맞는거 같다"면서 "신청사를 논할 정도의 재정상황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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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눈 2020-10-17 16:22:46 | 39.***.***.161
제주시청 신축건 보류하세요 다음 선거에 1도4개시군체제 의견을 묻고 진행함이 맞씁니다
4개시군 체제로가야 아름다운 경쟁도되고 직접선거로 권한도 주어지고 균형발전도되고 무서운권력 도지사권력 분산도 시키고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