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경영평가 엉망에도 임원 급여는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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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경영평가 엉망에도 임원 급여는 최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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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희 의원 "경영진 잘못으로 입은 사업손실, 피해는 직원들이 입어"

제주관광공사가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임에도 임원들의 급여가 전국 관광공사 중 최상위권이고, 직원들의 급여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열린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388회 임시회 제주도 관광국 및 제주관광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국민의힘 오영희 의원은 "관광공사의 사장·임원 급여는 높고 직원급여는 최하위"라며 "경영위기 개선이 가능하겠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오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2020년도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라'등급을 받아 그 이미지가 실추됐다"면서 "관광공사가 출범할 당시 관광진흥예산으로 34억원이 투입됐으나 현재 204억원까지 6~7배가 늘어나면서 재정투입은 대폭 증가했지만 경영성과는 매우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린아이 지방공공기관 통합공시 홈페이지에서 공개된 전국의 관광공사 7개소의 기관장‧임원, 직원‧신입사원의 평균임금과 업무추진비 등을 살펴보면, 제주관광공사가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기관장‧임원의 평균임금은 2순위"라며 "반면 직원과 신입사원의 평균임금은 각각 5위, 최하위인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경영평가 등급이 하락하면 급여 평가급 지급 또한 직원의 경우 30~50%로 동결된다"며 "직원들의 평균임금 낮은 상황에서 급여개선 조차 어려워 더욱 악순환이 될 뿐 조직문화 개선에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실재 공사 인력확보 현황을 보면, 정원 176명에 현원이 146명으로 결원이 30명이나 돼 결원률이 17%에 달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퇴사직원 27명 중 21명이 2년이상 근무한 경력직원으로 업무가 숙련되면 퇴직해버리고 공사는 경력쌓기용 전락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매년 실시되는 직원만족도 조사결과를 보더라도 2016년 66.9점에서 2017년 58.6점, 2018년 52.4점, 2019년 50.9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공사 경영위기 극복위한 조직 안정화가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긍심·사기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경영위기 개선은 더욱 요원해보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공사 경영진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사업손실이 경영평가 하락 및 직원급여 및 직원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업무를 열심히 수행한 직원들에게 결과적으로 피해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직원급여 적정성 여부 검토와 재원확보방안 마련과 직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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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빵 2020-10-15 15:23:14 | 39.***.***.252
돈 잘 버는 제주개발공사 사장보다 더 높은 연금아닌가? 그정도 걸맞는 경영을 했는가? 세금은 축내면서 수익창출은 커녕 까먹기만하는 제주관광공사. 개선책도 대안도 없는 돈먹는 공사 애물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