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행보다 느린 평화로 급행버스...요금은 두배 넘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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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행보다 느린 평화로 급행버스...요금은 두배 넘게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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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대정 급행 81분, 완행 80~85분...이유가?
양병우 의원 "시간 차이 없는데 두배 비싼 요금, 개선해야"

제주시와 서귀포시 대정읍을 잇는 평화로 급행버스 노선이 완행버스 노선과 비교해 요금은 두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시간 차이는 거의 없어 불합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진행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제388회 임시회 제주도 교통항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무소속 양병우 의원(대정읍)은 "급행버스와 완행버스의 시간 차이가 없다면 요금 및 시간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제주시에서 평화로를 지나 대정읍으로 가는 구간 급행버스가 2개 노선 76회 운행하는데, 일반간선 완행버스는 136회 운행한다"며 "그런데 급행버스는 81~82분 소외되는데, 완행버스는 가장 느린 노선이 85분, 빠른 노선은 80분 정도"라고 지적했다.

"급행버스가 모두 공항을 경유하면서 시간이 소요된다"는 문경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의 답변에 양 의원은 "그 부분도 확인해 봤지만, (공항을 경유하는데)10분을 추가한다 해도 큰 차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대중교통 개편 이전에는 완행 버스도 60분이 소요됐는데, 개편 이후 마을 수가 늘었는지 80분이 소요되고 있다"며 "급행이라고 붙였으면 터미널을 기준으로 완행과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급행과 완행의 차이가 없다면 급행버스 요금을 1500원으로 하던가 해야 한다"며 "시간은 거의 유사하면서 두배 넘는 요금은 재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주문했다.

문 국장은 "급행의 경우 완행과 시간 차이가 별로 없는데도 요금은 두배 이상 받는 부분이 있다"고 가격이 비싼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교통량이 과거에 비해 증가하다 보니, 급행버스 시간을 당기려다 보면 구간별 운행시간을 줄여야 하고, 교통사고 위험 증가 위험이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지금 버스를 승차해 보면 승객이 없는 정류소도 많다"며 제주시내 버스정류장 중 일부 노선에 대해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문 국장은 "내년도에 대중교통 준공영제 도입 3년이 넘게 된다"며 "이 부분 전반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개선방향도 도출하는데 포함시켜서 거기서 해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답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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