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의회 첫 상설정책협의회..."코로나19 위기 대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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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도의회 첫 상설정책협의회..."코로나19 위기 대응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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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첫 상설정책협의회 개최...코로나19 대응 등 5개 사항 '공동대응'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의가 명문화 이후 지난 2년간 수차례 개최를 논의만 하다 무산됐던 상설정책협의회를 처음으로 가동하고 코로나19 대응 등에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의회와 제주도는 이날 오후 3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상설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장기화 대비해 철저한 방역 대응 체계 갖춰 지역사회 감염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수요자 부담금 인하 등에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상설정책협의회는 코로나19로 대변되는 현상황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도의회에서 좌남수 의장을 비롯해 정민구.강연호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코로나대응특위위원장, 교섭단체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제주도에서는 원희룡 도지사를 비롯해 현대성 기획조정실장과 각 실.국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제주도와 도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방역대응체계 구축 및 중소기업 경영자금 수요자 부담금 인하 등 협력 △예산 편성시 한정된 재원으로 적극 행정 펼칠 것 △제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제주형 뉴딜 TF 구성에 합의했다.

또 △전 세계적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저탄속 정책 등 제주의 노력과 청정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2023년 제28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 유치 노력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기념촬영에서 좌남수 의장과 원희룡 지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기념촬영에서 좌남수 의장과 원희룡 지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 위기 와중에 있다. 도민 상당수 생존 위험 처해 있고 제주 지역 경제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 경제 위기가 도민 삶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도정과 의회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는 것은 도민 바라는 것이고 위기 극복 위해 필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년전 협치공동선언문 발표하면서 협의회 운영키로 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그동안 의회와 도정의 원만한 의견 합의 도출에 이르지 못함으로써 도민들께 지금까지 실망 안겨 드렸다"면서 "오늘 재출발로 인해서 큰 틀에서 서로 협력하고 발전적으로 견제하는 모습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좌남수 의장도 "오늘 열리는 상설정책협의회는 상생 협력 바탕으로 도와 의회가 협치 체계 구축하고 도민 행복과 제주 발전 도모하고자 마련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도와 의회가 머리 맞대고 코로나 위기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극복하고자 재난과도 같은 시기에 이 자리를 갖게 된 것은 그만큼 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도의회와 도가 지향하는 목표는 같다. 궁극적인 목표는 제주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이라며 "그러기 때문에 도와 의회는 대립과 반목 버리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 발 더 나가야 한다"며 이날을 계기로 서로 만나고 머리를 맞대 현안을 해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상설정책협의회는 지난 2018년 7월 공동선언문을 마련하고, 조례를 제정해 명문화 한 이래 수차례 현안 협의를 위해 개최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6월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2020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개최를 논의했으나, 개최 당일이던 6월11일 결국 무산됐다.<헤드라인제주>

도민과 함께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제주특별자치도-도의회가 도민들께 드리는 공동 합의문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이하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로 한다) “소통과 협치”라는 상설정책협의회의 취지를 살려 ‘코로나19’의 엄중한 시대상황에 직면한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제주의 현안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공동대응하고 협력하기로 아래와 같이 합의한다.

1.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철저한 방역 대응체계를 갖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수요자 부담금리 인하 추진 등 도민생활 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한 포스트코로나 대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 

2.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2021년도 예산편성 시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투입하는 적극재정을 펼쳐 1차 산업, 소상공인, 자영업, 문화․관광, 서비스업 등 제주의 산업 육성과 보호에 힘쓴다.

3.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제주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제주형 뉴딜 T/F』를 구성하여 도민의견 수렴과 국비예산 확보에 함께 협력한다.
 
4.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전 세계적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저탄소 정책 등 제주의 노력과 청정한 이미지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2023년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제주 유치를 위해 함께 힘쓴다.

5.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 법률안」의 국회통과 등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설정책협의회는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보다 실질적으로 수행해 나가기 위해 위의 합의문에 따른 세부내용을 담은 부속서를 함께 채택하기로 한다.  

 

                                     2020년 9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원   희   룡                                             좌   남   수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0일 열린 제주도-제주도의회 상설정책협의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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