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고영권 정무부지사-김상협 연구원장'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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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고영권 정무부지사-김상협 연구원장' 임명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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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 '부적격-미흡' 판정 불구, 2명 모두 임명장 수여
'부적격' 김상협 원장 임명 후폭풍...인사청문 무용론 다시 대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고영권 정무부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고영권 정무부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각각 '미흡'과 '부적격' 판정을 받은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민선 7기 세번째 정무부지사에 전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 고영권 변호사를 임용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고 부지사는 12년간의 변호사  경력과 젊은 열정을 바탕으로 각종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소통과 발로 뛰는 살아있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날 많은 논란이 있었던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에 대해서도 전격 임명이 이뤄졌다. 

이번 신임 고 부지사와 김 원장의 임명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 청문경과보고서의 판정 내용에 상관없이 또 한번 '밀어붙이기'를 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예상된다.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고 부지사는 '미흡', 김 예정자는 '부적격' 판정을 각각 받았다.

이 때문에 도의회에서도 김 예정자에 대해서는 '임명 불가', 고 부지사는 '신중한 인사권 행사'에 대한 주문이 있었다. 

그럼에도 원 지사는 선별적 임명이 아닌, 2명 모두를 예정대로 임명하는 강수를 뒀다. 이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는 이날 아침 이뤄졌다.
 
앞서 고영권 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농지법 위반 논란을 비롯해 재산신고 축소 문제 등이 크게 불거지면서 적격성 논란이 일었다. 도의회는 장시간 논의 끝에 '부적격'으로 단정지어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내용 흐름상 사실상 부적격에 가까운 '미흡'으로 결론을 내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일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상협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이명박(MB) 정부시절 청와대 기획관 등을 지낸 김 예정자가 과거 4대강 사업을 옹호했던 이력과 관련해 날선 비판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사전 내정설 속에 제주연구원장으로 발탁된 배경에 대한 의문과 함께, 예정자가 이사장으로 있던 단체에 대해 행정이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도의회는 "제주연구원장으로서 갖처야 할 도덕성 및 책임성, 정치적 중립성, 연구원장으로서의 종합적 전문성, 준법성, 도정철학 부합성 등이 미흡하다고 판단된다"며 제주연구원장으로서 '부적격' 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신임 고영권 부지사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고산초·중학교, 대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고, 제37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또 제주도와 도교육청 등 행정기관에서 자문·고문 변호사로도 활동해 왔다.

김상협 원장은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뒤 매일경제신문과 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대통령비서실 미래비전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후 MB정부의 4대강 사업이 추진될 때에는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환경 비서관(2010년 7월~2011년 9월),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 기획관(2011년 9월)을 역임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으로 재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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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무시 2020-09-01 23:11:13 | 112.***.***.134
개무시한다고 내가 500원 걸었다..ㅋ
ㅋ.도의회 해산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