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주방 CCTV 설치…식단.배식 학부모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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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주방 CCTV 설치…식단.배식 학부모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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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확인용 CCTV...설치장소, 조리실 아닌 배식.식사공간"
"'어린이집 급식 공개' 앱 개발해 학부모 '안심 급식' 확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일부 어린이집의 '부실급식' 파문에 따른 대책으로 어린이집 내 주방에 폐쇄회로(CC)TV 설치 추진방침을 거듭 밝혔다.

제주도어린이집연합회와 인권단체 등에서 주방 CCTV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설치 위치는 '조리실'이 아닌 '배식.식사공간'으로 변경했다. 당초 사용했던 '주방CCTV'라는 표현은 '급식확인용 CCTV'로 바뀌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어린이집 영유아의 안심 급식을 위해 도내 488개 전 어린이집 주방에 CCTV 설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도내 모든 어린이집 보육실 및 공동놀이실 등에는 영유아보육법 규정에 따라 아동학대방지 등을 위한 CCTV가 의무적으로 설치돼 가동 중이다.

이번에는 식단 및 배식 확인을 위해 주방 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이번 CCTV 설치에 대해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먹는 급식임을 고려해 식단표와 실제 배급식단 및 배식과정 등을 확인해 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는 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린이집 내 조리영유아의 안심 급식과 식품 위생 확보를 위한 사각지대 해소 차원으로, 실제 배식과정 및 결과를 확인하는 용도"라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관은 "현재 CCTV가 없는 어린이집의 경우 급식 후 촬영한 사진 또는 급식일지로만 급식상태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며 “CCTV 설치는 이 같은 어린이집 급식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CTV 설치장소는 조리실이 아닌 배식 및 공용공간인 식사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인권단체 등에서 조리실 CCTV가 인권침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을 한데 따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주도 관계자는 23일 브리핑에서 "주방에 CCTV를 설치해서 조리된 내용물과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하거나 앱을 통해 올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루 만에 설치 장소가 바뀐 것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제주도어린이집연합회와의 긴급 간담회에서 부실급식 재발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급식 공개 앱’ 개발 및 사용 의무화를 통해 학부모에게 실시간 급식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이번 어린이집 부실급식 의혹 사태로 학부모들의 분노와 걱정이 매우 크다”고 전제한 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보급해 급식과정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린이집 급식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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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10:12:29 | 218.***.***.126
cctv가 만능인가
도지사도 못한다는 도민도 많은데 도지사는 제대로 하는 지 도지사실에도 각 고위직 사무실에도 cctv를 설치하여 도민들에게 투명한 행정과 공정한 행정이 진행되도록 도지사님이 먼저 공개를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