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장에 김상협 MB정부 청와대 기획관 추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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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장에 김상협 MB정부 청와대 기획관 추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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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내정설' 속 발탁 배경 주목...인사청문회 관건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내정자. ⓒ헤드라인제주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후보자. ⓒ헤드라인제주

이명박(MB) 정부에서 청와대 기획관 등을 지낸 김상협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57)이 추천됐다.

제주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는 공모 심사를 거쳐 제11대 제주연구원장 후보자로 김상협 센터장을 선정, 이사장인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임원추천위는 지난 23일 제주연구원 회의실에서 원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지원자 2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 결과 김상협 센터장을 원장 적격자로 선정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천된 김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격사유 조회를 거쳐 제주도의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뒤 매일경제신문과 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대통령비서실 미래비전 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후 MB정부의 4대강 사업이 추진될 때에는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환경 비서관(2010년 7월~2011년 9월), 대통령비서실 녹색성장 기획관(2011년 9월)을 역임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전략연구소 지속발전센터장으로 재직중이다.

한편, 이번 제주연구원장 공모는 김동전 원장의 중도 사퇴로 진행됐는데, 지난 1차 공모에서는 2명이 응모했으나 응모자 중 1명이 돌연 철회하면서 재공모가 이뤄졌다. 이어 이번 재공모에서는 2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차 공모가 진행되기도 전에 지방정가에서는 김상협 센터장의 사전 내정설이 확산됐다. 

이번 김상협 센터장의 발탁은 원 지사의 대권도전 '플랜'과 연결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MB정부 인사의 발탁과 사전 내정설, 아직 공모가 시작되지 않은 제주관광공사 사장의 측근 내정설 등으로 원희룡 도정의 공공기관장 인사 관련 구설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 인사청문이 주목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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