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업, 코로나發 극심한 '불황'...타 지역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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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업, 코로나發 극심한 '불황'...타 지역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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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업황지수 소폭 상승했으나, 역대 최저 수준 지속
업황지수 전국평균 보다 '19p' 낮아...관광객 감소 등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의 기업경기가 극심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역대 최저치를 기록(4월)했던 업황은 6월들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원 등에 따른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럼에도 관광산업의 타격 등으로 제주도의 경제불황 정도는 타 지역에 비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올해 6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 업황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기준치=100)는 '37'로 나타났다.

이는 기업경기조사가 월 단위로 이뤄지기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지난 4월(27)과 5월(29)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그럼에도, 역대 최처지를 기록했던 4월 이후 두달 연속 소폭 상승한 점이 주목된다.

제조업 업황BSI(37)는 5월과 비교해 1포인트, 비제조업 업황BSI(37)는 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BSI는 7포인트 상승한 '54', 채산성BSI는 10포인트 상승한 '60', 자금사정BSI는 7포인트 상승한 '54'로 나타났다.
 
7월 업황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는 '3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37', 비제조업은 5포인트 상승한 '4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지원됐고, 5월부터는 정부 재난지원금이 지원됨과 동시에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제주지역의 업황BSI는 전국 업황BSI(56)보다 19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여전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광업을 주력으로 하는 제주도 경제산업 특성상 관광객 감소 등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했음을 보여준다. 

실제 업종별 업황BSI를 보면 제조업(제주 37, 전국 51)보다는 관광 및 서비스업 등을 망라하는 비제조업(제주 37, 전국 60)에서 차이(23포인트↓)가 컸다. 

한편,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7.0%), 불확실한 경제상황(22.8%), 자금부족(9.3%)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번 조사는 제주도내 제조업 31개, 비제조업 206개 등 총 237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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