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미술관, 이중섭 원화 '사계'  등 신소장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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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이중섭 원화 '사계'  등 신소장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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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원화 작품 '사계' ⓒ헤드라인제주
이중섭 원화 작품 '사계'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은 2018 ~ 2019년에 구입한 이중섭 원화 작품 '사계'를 비롯해  이중섭 사망통지서 등 신소장품을 상설전시실을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전했다.

이중섭 원화작품 '사계'는 타이프용지를 네 개의 공간으로 분할해 오른쪽 위를 중심으로 시계반대방향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유화 작품이다.

이중섭의 '사계'라는 제목의 작품은 현재 두 점이 전해오는데, 이번 구입한 작품은 다른 작품에 비해 4계절의 구분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또 신소장품으로 이중섭 사망통지서를 비롯해 '아이들과 복숭아'와 '앉아있는 여자' 등 7점 원본을 첫 공개한다.

이중섭 사망통지서는 1944년 이중섭이 마사코(이중섭 부인)에게 보낸 전보, 1952년 이중섭 부인과 두 아들의 일본 입국증명서, 1956년 이중섭 사망통지서 등으로 지금까지 불명확했던 부분을 명확하게 밝혀주는 자료들이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신소장품 '아이들과 복숭아'는 이중섭이 즐겨 다루던 소재로 아이들, 복숭아, 꽃이 등장하는 편지화다. 

이중섭이 둘째 아들에게 보낸 것인데, 큰 아들에게도 유사한 편지화를 보내 두 아들이 서로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한 평범한 아빠 이중섭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엽서화로 선보이는 '앉아있는 여자'는 1941년 이중섭이 당시 연인 야마모토 마사코(山本方子)에게 보낸 내용을 담고 있다.

엽서화는 1940~1943년 연인 마사코에게 글자 없이 오로지 그림만 그려 보낸 것으로 현재 88점이 전해온다.

특히 1940년대 이중섭 그림이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당시 이중섭 화풍을 가늠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하다.

지난 18일 시작된 신소장품전은 2021년 1월31일까지 이중섭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중섭미술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제 운영 등 제한된 여건에서 관람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중섭 원화 작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다양한 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과 관람객들의 문화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원화 작품의 꾸준한 수집과, 보다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이중섭의 엽서화 '아이들과 복숭아'ⓒ헤드라인제주
이중섭의 편지화 '아이들과 복숭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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