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지역문화축제 취소가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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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지역문화축제 취소가 능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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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호의 시사칼럼] 코로나19 파장과 지역문화축제
양용호 / 제주주민자치연대 조직위원장, 관광학 박사
양용호 / 관광학 박사
양용호 / 관광학 박사

유명가수 이소라, 헨리, 하림등이 지난 12일 모 음악 힐링프로그램에 나와 관객들을 열광시킨 버스킹을 선보였다. 버스킹에 맞춰 관객들은 차창 밖으로 마주 본 연주자 연주에 감탄을 연발하며, 떨어져있는 거리만큼 가수들에게 잘 들리지 않을 환호소리 대신 자동차의 경적을 울리며 감동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평소 같이 공연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라이브 인 버스킹’ 으로 안전한 공연 문화를 만들어나갔고, 자동차 극장처럼 차 안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의 패러다임을 보여주며, 예술과 거리를 유지할 방법을 만들어 내고 있다. 비록 평소처럼 풍족하지는 않아도, 아주 새롭지는 않아도, 축제를 즐길 방법은 만들어 가고 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난 6월 12일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재정투입을 이유로 올해 계획한 문화행사나 축제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한다. 이로서 역사 아래 소중하게 간직되어오던 우리 축제문화가 코로나로 인하여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코라나19로 인해 기존의 사용목적이 있는 문화행사예술비를 다 가져다 쓸 수는 없지만 있는 재원을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면 안된다. 문화예술관광축제는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온 것은 사실이다. 문화예술의 축제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제주를 알린 주역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가졌던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커다란 기회의 장이었다.  

전염병을 대비해 수만명, 수천명 모이는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마을 단위로 지원하여 지원 행정으로 전환하며 축제의 일상생활로 끌어들이게 해야 한다. 탈 일상을 통한 창조적 축제로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주기위하여 문화,예술 축제가 변할수 있도록 문화예술인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행하여지는 온라인 중계되는 ‘랜선 공연’ 및 유휴지 등을 이용한 ”자동차극장“ 등의 이러한 사례등를 면밀히 검토하여 한다.  행정은 행사 취소가 아니라 ”판“을 깔아주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지역 문화예술축제는 감염증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 감염증의 일상화 속에 문화예술축제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문화예술축제를 재정비하고 장기적 방향성에 대해 도는 지역 문화.예술인등과 함께 고민하고. 개최 시기와 장소,방향 등을 재검토해 생활방역체계 안에서 개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양용호 / 제주주민자치연대 조직위원장, 관광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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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편의주의 2020-06-15 12:26:24 | 39.***.***.21
사람이 많이 몰리는 행사는 코로나에겐 맥을 못추지. 그렇다고 아무런 대안없이 민간보조행사를 가위로 자르듯하면 그 연쇄적으로 물린 민생들은 어쩌란 말이냐. 행정편의로만 하지 말고 머리를 좀 쓰라는 거지.

김훈 2020-06-15 11:42:53 | 121.***.***.38
아무리 아쉬워도 위험을 담보하고 개최능사가 아니다.. 확실하게 종식하고 행사와 축제를 맞이하자..
호미로 막을거 가레로 막으려면 안되지... 전쟁중에도 축제 하려나... 우리는 반대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