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세 이상 학생에 30만원씩 '교육희망지원금'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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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세 이상 학생에 30만원씩 '교육희망지원금' 본격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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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신청 접수...'선불카드'로 지급
초.중.고 7만6천명 대상...학교밖 청소년 조례 개정후 지원

 

학생 1인당 30만원 상당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가 6월 중 지급된다. 사진은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된 지난 27일 한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학생 1인당 30만원 상당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가 6월 중 지급된다. 사진은 초.중.고교의 등교수업이 재개된 지난 27일 한라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헤드라인제주​

[종합] 제주도내 만 7세 이상 초.중.고교 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지급이 본격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지급계획 준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지급절차를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각급 학교에서 내달 1일부터 12일까지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지급에 따른 신청 동의서를 접수받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기간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에는 오는 8월 31일까지 동의서를 제출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 내에 동의서를 제출하면 오는 6월 중에 소속학교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수령일, 수령장소, 수령방법 등은 소속 학교에서 별도 안내한다.

학생 1인당 30만원 상당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가 6월 중 지급된다.ⓒ헤드라인제주
학생 1인당 30만원 상당의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가 6월 중 지급된다. ⓒ헤드라인제주

지원대상은 5월 13일 기준 '초·중등교육법'이 규정하는 도내 초·중·고·특수학교·방송통신중·‧방송통신고에 적을 두고있는 △재학생 △유예학생 △휴학학생이다. 

단,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동돌봄쿠폰을 받은 만 7세 미만 학생은 제외된다.

지난 제주도의회 추가경정예산안 계수조정 때 부대의견으로 제시된 '학교 밖 청소년 포함'은 수용한다는 방침이나,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이 이뤄져야 함에 따라 이번 지급대상에서는 일단 보류됐다. 이에 따라 학교밖 청소년의 경우 6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6월말부터 지급신청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지원금은 학생 1인당 30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사용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사용용도는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체온계 등) 구입 △도서구입 △체험활동비 △식비 △원격수업 학습환경 조성비 등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쇼핑, 유흥업소, 레저 관련 업체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번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선불카드 사용과 관련해, 지난 27일 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제주은행과 제주교육희망지원금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금융기관은 △선불카드 발급 △선불카드 분실·운영 관리 △사업정산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강식 도교육청 안전복지과장은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지원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희망을 키우겠다"며 "학부모들께서는 지원 절차를 잘 숙지해 접수 기간 내에 신청 동의서를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등교개학이 장기간 미뤄져 왔고, 학생 참여 관련 행사나 축제를 비롯해 많은 사업들이 취소됨에 따라 이들 예산을 학생들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전격 결정됐다. 

이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취지다. 

제주도교육청은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코로나19로 취소됐거나 연내 추진이 어려운 사업의 예산(392억원)을 재조정하는 방법으로, 이번 제주교육희망지원금 228억원을 편성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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