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을 다음달 6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전했다.
서귀포 건축문화기행은 서귀포의 건축자원을 통해 제주의 삶에 스며든 문화, 자연,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이다.
올해 건축문화기행 운영은 공모를 걸쳐 선정된 여행 전문업체 '퐁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테마코스 투어 16회, 이벤트투어 4회로 구성,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첫 투어는 다음달 6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2개의 코스를 탐방으로 시작된다
특히 이날은 현충일을 맞이해 1코스는 오전 군사 시설이 밀집돼 있는 모슬포항 주변과 동굴진지, 4.3사건 유적지 등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의 전쟁 시설물을 둘러보며 제주의 뼈아픈 흔적을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어 오후에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길과 국토 최남단 향교를 둘러보며 추사선생의 외로운 귀양살이와 그를 통한 새로운 제주문화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는 2코스를 탐방할 예정이다.
투어 참가 신청은 오는 27일부터 6월3일까지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제주건축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여행자보험은 개인부담으로, 필히 가입해야 한다.
참가 신청, 회차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 건축문화기행 또는 제주올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운영기관인 퐁낭(762-2178)으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서귀포건축문화기행은 2015년 농림부 창조지역사업 선정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0개의 테마코스를 개발하고, 투어에 동행하며 건축물의 역사와 제주의 문화, 삶의 이야기를 들려 줄 해설사를 양성했다
또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해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설사 심화‧보수교육을 운영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10회의 시범투어를 실시해 새로운 관광상품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