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 초저금리 제주관광진흥기금 신청 저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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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 초저금리 제주관광진흥기금 신청 저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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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억원 지원에 1700억원 신청 그쳐

제주특별자치도가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0.62%의 저리에 총 5700억원 규모의 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을 하고 있지만, 신청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20일부터 5월12일까지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1390건에 1734억원이 접수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지원금 5700억원의 30% 수준만 접수된 것이다.

업종별 신청 상황으로는 여행업 346건·252억원, 관광숙박업 178건·518억원, 렌터카 81건·154억원, 관광식당업 73건·12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건설·개보수는 6건·15억원으로 경영안정자금에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여행사의 경우 전체 1108곳 중 346곳(31%), 관광숙박업은 419곳 중 178곳(43%), 관광식당업은 181곳 중 73곳(40%)으로 다소 저조했다.

특히 일반숙박업은 654곳 중 104곳(16%), 농어촌민박업 4326곳 중 120곳(3%)으로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업체의 경우 120곳 중 81곳(68%), 전세버스업체는 52곳 중 44곳(73%)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융자신청이 저조한 이유로는 관광사업체의 경우 전체 2063개 업체 중 1108곳(54)이 1인이 운영하는 영세사업자가 많아 임대료나 종업원급여를 주목적으로 하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미 담보 및 보증이 포화되거나 타 기금 지원 중복 등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숙박업, 관광식당업, 렌터카 등 비교적 규모 있는 업체인 경우에는 이미 담보 및 보증이 포화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숙박업의 경우는 자가 영업이 많아 경비절감 등 자구책을 우선시하고 대출에 따른 상환부담을 회피하는 점, 또 농어촌민박업은 안전인증 요건 미비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는 5700억원 규모로 지원되고 있으며 융자자 부담 금리는 0.62%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관광업계의 경영상 어려움을 더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직까지 신청하지 않은 관광사업체는 접수마감 일자에 늦지 않게 접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오는 18일까지 제주웰컴센터 내 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에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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