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發 고용쇼크...경제활동인구.취업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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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發 고용쇼크...경제활동인구.취업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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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제활동인구 9천명 감소...비경제활동인구 1만6천명 증가
취업자 8천명 감소...자영업 비임금근로자 38% 역대 최대치
제주지역 4월 고용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제주지역 4월 고용동향. <자료=호남지방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시장의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4월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 및 임금을 받지 않는 자영업자 등의 비임금근로자 수는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는 2773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만명이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47만6000명이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및 취업자 수 감소폭 규모는 각 2000년 통계기준 변경 이후 및 1997년 IMF 외환위기 이래  최대치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입도 관광객이 반토막 나면서 숙박.음식업 등 관광업을 비롯해 산업전반에 걸쳐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제주도의 경우 '고용 쇼크'는 매우 크게 다가오고 있다. 

제주지역의 4월 경제활동인구는 3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9000명(-2.3%)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경제활동 참가율은 67.5%로, 지난해보다 2.4%p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만 6000명(9.3%)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의 유형에서는 가정주부 등 '가사'의 경우가 4만 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8000명(2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한파로 구직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취업자는 37만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8000명(-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자는 17만 2000명으로 3000명(1.8%) 증가했으나, 남자는 19만 8000명으로 1만 1000명(-5.5%) 감소했다.

고용률은 65.8%로 지난해 대비 2.3%p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2.6%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6000명(4.7%) 증가한 14만명 집계됐다. 이는 전체 취업자의 37.7%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비임금근로자에서는 자영업자가 지난해 보다 3000명 늘어난 11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급가족종사도 3000명이 늘어나 2만 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23만 1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만 5000명(-6.0%) 감소했다.  
 
한편,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1만 6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만 1000명(-24.7%) 감소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2만 5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 4000명(53.8%) 증가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5.4시간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4.7시간 감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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