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배.보상과 불법군사재판 무효화 등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 막바지에 상임위에서 심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회를 찾아 상임위원회 통과를 호소했다.

원 지사는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미래통합당 이채익 위원장 등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나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원 지사의 이날 국회 방문 자리에는 송승문 4.3 유족회장 및 유족회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4.3특별법 개정안이 이날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할 경우,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20대 국회 남은 기간 동안 본회의 통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4·3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12월 19일 국회에 제출돼, 3차례에 걸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안건이 상정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심사 후 진척이 없는 상태다.

현재 국회 행안위에는 오영훈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부개정안을 비롯해 강창일, 위성곤, 박광온, 권은희 의원 등이 발의한 5건의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