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려 속 제주 관광객 '출렁'..."웃지도, 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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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우려 속 제주 관광객 '출렁'..."웃지도, 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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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첫날, 예상 입도객 3만5천명 추정...총 입도객 20만명 넘을 듯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오는 5월5일 어린이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 기간, 제주 관광객이 당초 예상됐던 18만명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예상 입도객은 3만5000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이틀 전(27일)까지 예상됐던 2만4000여명보다 1만1000명 45% 가량 많은 수치다.

당초 이번주 초까지 항공기 예약률이 60~70%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관광객은 2만4000명이 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연휴를 앞두고 제주행 항공기 예약률이 90% 수준까지 오르면서, 제주 관광객이 연휴 기간 당초 예상됐던 18만명 수준보다 크게 늘어 최소 20만명은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30일부터 코로나19 지역감염 또는 집단감염 위험에 대비한 '특별입도절차 시즌2'를 전격 가동할 계획이다.

특별입도절차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항공기 내 방송 등을 통한 사전안내 △해외방문자 신고 △보건소 연계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시행중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제주국제공항 부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해외방문이력을 가진 입도객을 대상으로 공항 내에서 검체채취와 격리를 지원하는 원스톱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시즌2는 14일 이내 해외방문이력자는 물론, 일반 입도객들까지 의심 증상과 발열 증상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한층 강화된다.

발열 검사의 이상 온도 기준을 기존 37.5℃가 아닌 37.3℃로 강화하고, 발열자 및 건강 이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기초조사서를 작성하도록 한 뒤 의사 문진에 따라 필요시 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모든 입도객을 1대1 수준으로 발열 감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밀화한다.

발열검사 시 자치경찰단의 협조를 얻어 한 줄로 서기, 1m 거리 두기 등을 실시하고, 입도객 증가에 대비해 상주 방역 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는 오는 30일 이전에 제주공항 내에 다목적 음압·양압 검체 채취 부스(일명, 초스피드 워크스루) 2대를 도입하는 등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운영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초스피드 워크스루는 1인 진료 부스로, 안전하고 빠른 검사가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레벨D 등 안전장비 착용이나 부스 내 소독이 필요하지 않아 의료진 부담이 경감된다.

마지막으로 제주도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모든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국항공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사의 협조 아래 △특별입도절차 시즌 2 △코로나19 위생수칙 등에 대한 사전안내를 강화한다.

항공사 예약 문자·카카오톡 서비스 등 온라인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제주공항 도착장 내 안내 현수막·배너 등의 설치를 확대해 오프라인 홍보도 지원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검역절차가 강화된 특별입도절차 시즌 2에 따라 모든 입도객은 공·항만에서 국경을 넘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며 "제주는 70만 도민의 터전인 만큼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방역 절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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