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총선 결과는..."5연속 승리" vs "16년 독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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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총선 결과는..."5연속 승리" vs "16년 독주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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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 5연승의 새 역사를 써달라"
野 "견제와 균형, 이번엔 바꿔달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4일 제주지역 각 정당에서는 일제히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여당에서는 '5연속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선택을 호소했고, 야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16년 독주를 막아달라며 막바지 유세전을 펼쳤다.

이번 제주지역 총선은 '5연속 승리'를 일궈내려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16년의 독주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한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의 대결로 진행되면서 주목됐다.

그동안 제주도 총선에서는 2004년 제17대 총선을 시작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 이르기까지 4번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하는 '싹쓸이 행진'이 이어져 왔다. 

제주시 갑과 을 선거구에서는 16년, 서귀포시 선거구에는 20년간 민주당이 차지해 왔는데, 이번에도 이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구도가 형설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선대위는 이날 오전 후보자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5연속 승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민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4.15 총선과 도의원 재보궐 선거는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중대한 문제들을 극복해나가고,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코로나19의 극복과 새로운 제주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선거운동 기간 동안 보내주신 열정적인 성원과 지지에 너무나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내일 꼭 투표장에 가셔서 코로나19의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 가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을 위한 제주를 만드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반드시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자신의 유불리만을 따지면서 탈당해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는 후보와 근거없는 가짜뉴스, 막말을 퍼트리는 미래통합당 등 야당에 대해 투표로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제주선대위는 "이번 총선은 제주의 1당 권력독점을 연장할 것인지, 아니면 건강한 경쟁체제를 만들어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 갈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견제와 균형,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미래통합당은 "장성철.부상일.강경필 후보가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인 원희룡 도지사와 함께 답보 상태인 제주의 현안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고, 도민통합을 이룰 적임자"라며 "현재 세 선거구 모두 결과를 알 수 없는 초접전 양상인데, 도민 여러분의 힘으로,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꿔 달라"고 당부했다.

또 "길게는 20년, 짧게는 16년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제주지역을 대표해 왔다"면서 "고인 물이 썩는다는 저변에 깔린 민심이 바꿔보자는 여론과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는 한쪽 날개로만 날 수 없다는 것은 지고 불변의 가치"라며 "적절한 균형과 견제가 유지되어야만 제주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는 역설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에는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들은 지난 몇 십년동안 거대 정당들에게 표를 몰아줬다. 될 사람 밀어주는 선거만 해왔다"면서 "거대 정당에 들어가 공천만 되면 당선됐고, 그 결과 지역을 살피기보다 중앙정치 눈치만 살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는 의료전문가, 민생전문가 고병수 후보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은"그동안 중앙정치의 입김에 따라 제주도의 미래가 좌지우지 됐는데, 강정해군기지, 4·3특별법 개정, 제2공항 추진 등 어느 것 하나 도민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됐느냐"며 "이제 바뀌어야 한다. 제주정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이 아닌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해달라"면서 "고병수에게 주는 표는 코로나19 민생위기 앞에서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한 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소속의 박희수 후보는 "오만과 위선으로 가득 찬 후보가 지역일꾼이라고 포장해 민심을 현혹하는 행태에 대해 유권자들의 심판이 필요하다"면서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제주도 총선 출마자는 총 15명이다.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정의당 고병수 후보, 우리공화당 문대탄 후보, 무소속 현용식 후보, 무소속 박희수 후보, 무소속 임효준 후보 등 7명이 출마했다.

제주시 을 선거구 출마자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민중당 강은주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전윤영 후보, 한나라당 차주홍 후보 등 5명이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 국가혁명배당금당 문광삼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투표는 제주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제주지역 유권자는 제주시 40만 1789명, 서귀포시 15만 3167명 등 총 55만 4956명이다. 이중 24.65%인 13만 6822명(제주시 9만 6157명, 서귀포시 4만 665명)은 사전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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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들.. 2020-04-14 23:39:32 | 61.***.***.156
지난 16년간 밀어줬는데 도민들에게 보여준 성적이 너무 초라해... 그런데 염치어시 또 시켜달라고요?

선거만이 2020-04-14 19:28:37 | 117.***.***.228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