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제주4.3희생자추념식 참석과 배.보상 등의 약속은 자신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다.

장 후보는 "송 후보의 계속되는 거짓 해명이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면서 "송 후보의 공식적인 후보 사퇴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후보는 선거방송토론회에서 해명성 발언을 했는데,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문제만 더욱 키웠다는 비판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이는 자신의 선거를 위해 대통령까지 개입시킨 것으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사안으로, 이에 대해서 깨끗하게 책임을 지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또 "송 후보는 주도권토론에서 '그만큼 햇수로 3년간 일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을 했고, 대통령이 보통 가타부타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직접 만나는 것도 아니고 담당 비서관에게 건의했었다'라고 했다"면서 "담당 비서관에게 건의했던 것을 ‘제가 문재인대통령에게 이야기했습니다’라고 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어어가 없다. 명백하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후보는 "송 후보의 망언 본질은 4·3 영령과 희생자들을 크게 모욕한 것이고, 국가와 국민, 도민을 위해 엄정 중립의 자세로 선거 운동 기간에 임해야 할 대통령을 자신의 선거를 위해 이용한 것처럼 보이게 발언했다는 것"이라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