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조속히 착공해야" vs "필요하나, 갈등해결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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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조속히 착공해야" vs "필요하나, 갈등해결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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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후보자 토론회, 제2공항 건설 논란 입장
8일 진행된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서귀포시 후보자 합동토론회. ⓒ헤드라인제주
8일 진행된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서귀포시 후보자 합동토론회. ⓒ헤드라인제주

8일 열린 헤드라인제주.KCTV 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투데이 주최 4.15총선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제주 제2공항 문제를 놓고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강 후보는 '찬성' 입장을, 위 후보는 제2공항은 필요하나 갈등해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지역경제 위기 해법 질문에서도, "결국 사람이 와서 소비를 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돈이 돌면서 지역주민들 소득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상황에서 유일한 방법은 제2공항 조기 착공하는 것이 제주도 전체, 서귀포 경체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공항은 예산이 5조1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진행경과에 따라 거의 10조 가까운 예산이 투입될 것이다"면서 "상당기간 제주도 전체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예측된다. 제2공항 조기 착공해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한 찬반 토론에서도, "저는 제2공항 추진 적극 찬성한다"면서 "이미 사실상 확정된 사업이고 수년간 예산이 배정됐다. 올해 예산도 356억원이 배정됐다.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기본실시설계 착수한다고 보고됐다. 그렇다면 제2공항 착공을 미룰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제2공항 건설로 이주해야 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공항 배후 복합도시 신속히 건설해야 하고, 그 분들이 영농 원하면 대토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위성곤 후보는 "저도 제2공항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 "그렇지만 주민들의 의혹제기와 의견수렴 절차도 함게 논의되고 결정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위 후보는 "지난 과정에서 주민.당국의 이해관계 조정하고 조율했다. 물론 서귀포지역에 공항이 만들어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갈등관리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순.강정.예래단지를 보면서 국책사업이 일방적으로 추진될때 어떤 상처 나는지를 봤다. 공동체 파괴된 강정처럼 되면 안된다. 모두가 합심할 수 있는 개발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주도권 토론에서 재차 설전이 벌어졌다.
 
강경필 후보는 "위 후보가 제2공항 찬반에 대해 묻는데 여전히 필요성은 인정한다는 답변만 하는데 매우 아쉽다"먄서 "올해 제2공항 예산 356억원 배정됐는데, 위성곤 후보가 예결위원으로서 예산 배정에 찬성했죠"라고 물었다.

위 후보는 "(예산 배정은) 찬성했고, 이와 관련해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예산은 국방부 설득해 삭감했다"고 답했다.

이에 강 후보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문제제기 해서 예산을 반영하지 말던가 해야지, 예산은 배정해 놓고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갈등해소 될때까지, 절차적 투명성 확보돼야 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면 혼란스럽다. 제주.서귀포.성산 위해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말에 위 후보는 정색을 하며, "혼란은 강 후보만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어쨌거다 나중에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에서 반대 여론이 많다는 결론이나 의견이 나오면 이 사업을 백지화할 예정인가"라며 위 후보의 입장을 촉구했다.

이에 위 후보는 "제가 백지화할 권한.책임도 없고, 도의회가 의견 가져오면 당과 정부, 청와대, 도당국과 함게 의논해 나가겠다. 원희룡 지사도 갈등해소 특위가 의견 정리하면 존중한다고 했다"면서 "강경필 후보는 도의회 결과 나오면 존중 안할건가"라고 반문했다.

강 후보는 "존중은 하지만, 도의회는 중앙부처 사업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말 그대로 존중이다. 백지화는 존중과 다른 차원이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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