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에 2개 공항 필요없어...난개발 문제 등 해결할 것"
4.15총선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한 민중당 강은주 후보는 2일 제주 제2공항 건설 논란과 관련해 "제주도 섬에 2개의 공항이 필요 있는지 의문"이라며 "부지 선정 등에 많은 의혹과 부실이 확인된 기본계획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4.15 총선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헤드라인제주>와 KCTV 제주방송, 제주일보,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한 후보자 초청 대담에 출연해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입장과 정책, 논란이 되는 지역현안에 대한 밝혔다.
'선택 4.15, 유권자의 힘!' 주제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이날 후보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의 진행 및 제주일보 고경호 기자의 패널 질문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강 후보는 먼저 이번 총선 출마 이유와 관련해, "요즘 삶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이 많다. 1700만 촛불이 외쳤던 목소리를 담고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개혁이나 청산하지 못한 적폐 문제, 이런 과제들을 21대 국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제주도에도 현안이 많은데, 제2공항 문제가 있고, 여기저기 난개발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제주지역에도 여러가지 노동자.농민들의 민생 문제가 많다. 이런 문제들을 같이 제주도민들의 힘과 지혜를 빌려서 해결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의 주요 공약으로, 난개발 문제와 제2공항 문제 해결, 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제주가 지금 난개발 문제 심각하다. 제2공항 문제도 마찬가지다"면서 "도민들간 갈등 부추기면서 제주도 공동체 문화를 파괴하고, 대안없는 관광업을 계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저는 명확하게 반대이다"고 말했다.
그는 "70만이 살고 있는 제주섬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한지 다시 도민들과 머리 맞대고 이야기 하고 싶다"면서 "세계적인 감리업체인 ADPi 보고서를 보면 2045년까지 지금 제주공항의 교차활주로 확충하면 가능하다는 보고서가 있다"며 "실제로 지금 현재 3600만인가 3400만 정도가 가능하다. 그러면 500~600만 정도를 더 하기 위해 성산에 제2공항 짓는다? 그것도 국내선 50%만 가동하는? 이것이 실제적으로 왜 필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항을 짓기 위해 땅을 콘크리트로 덮어버리고, 주민들 쫓아내고, 말이 안된다"면서 "ADPi가 말했던, 은폐됐던 보고서를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는 "성산 주민들은 성산에 지어달라고 안했다. 성산 후보지 정할때 신도에도 부지가 있었지만 점수가 조작됐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포함해 의혹.부실 투성이다. 기본계획부터 시작해 영향평가까지 부실한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강력하게 이야기 하지만, 폐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그 과정을 공론화를 통해, (도민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이 공군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 후보는 "성산읍 제2공항 걱정되는 것이, 강정을 통해 겪었던, 군사기지화 부분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면서 "국방중기계획을 보면 남부탐색구조부대를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이것은 국토부계획안을 보면 같이 예산안이 책정되고 있고, 그래서 제2공항이 건설되면 아마도 공군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4.3문제와 관련해서는, "4.3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현재 진행형이다"며 제주4.3특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데 대한 정치권의 책임을 지적했다.
강 후보는 "20대 국회 때 민주당 국회의원들 해결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나"라며 "그렇지만 약속 지키지 않았다. 21대 국회에 똑같이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건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추가적인 진상규명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선거공약에서 제주 미래비전과 관련해서는 생태.환경.평화도시 개념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앞으로 제주 미래비전은 지금까지의 가져온 국제자유도시가 아니라, 생태.환경.문화.평화의 도시,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주생태관련돼 소중히 여기는, 향후 평화를 지향하며 갈 수 있는 특별법을 입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특권과 국회의원들이 사실 특권 가진 계층이 아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면서 '국민소환제' 제정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며 "국회의원들이 일 못하면 과감하게 국민들이 해고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 기본권 보장 방안으로 월 30만원의 농민수당 법제화도 정책으로 제시했다.
강 후보는 "실질적으로 지방에서는 8개 정도의 지자체가 조례로 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이 기본적으로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데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농민들이 가진 공익적인 가치를 국가가 보장해 주자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다면 농민들이 가진 공익적인 가치를 서로 인정하고, 그 농민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농민수당을 도입해야 한다"면서 재원확보 방안으로는 '국방비 축소'를 제시했다.
강 후보는 "이번에 가장 화났던 것이, 한미 방위비분담금 인상, 6조를 한다고 한다"면서 "5조, 4조 이야기 하고, 한인 노동자 무급휴직 한다고 하는데, 이런 부분에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6조라는 돈은 240만 농민들에게 농민수당으로 월 20만원씩 지급해도 되는 규모"라며 이러한 국방비 감축을 통해 농민수당 재원을 확보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민중당은 신생정당이다. 아직까지도 당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민중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으로 민중당으로 이어져 오는 역사 계승하는 정당"이라며 민중당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도민이 주인이 되고, 민중의 삶을 책임지는, 노동자 농민 함께 가는 정치가 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제주도민을 하늘처럼 소중히 여기는 정치 실현하겠다. 제주도민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후보자 대담 내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3일 오전 10시 50분과 오후 3시 30분,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헤드라인제주와 제주일보와 제주투데이는 지면을 통해 상세하게 보도하고 방송영상을 별도 업로드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제주시 을 선거구 민중당 강은주 후보 일문일답 요지. ◇ 이번 총선에 출마한 이유는. -2016년 겨울 굉장히 추웠다. 그런데 우리에게 굉장히 따뜻하고 소중한 추억이 있다. 바로 1700만 촛불이다. 이 1700만 촛불이 어떻게 우리 삶을 변화시켰는지는 조금씩 느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이 조금씩 나아졌는지, 변화되었는지, 발전됐는지, 나의 행복지수는 얼마인지 그런 것에 대한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는 것 같다. ◇ 이번 선거 주요 공약을 소개한다면. -먼저 제주지역 문제를 보면, 모든 공약은 저 개인의 힘이 아니라, 도민들의 힘이 필요한 공약이다. 같이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다. ◇ 공약 중 하나가 국회의원 특권과 재산 내려놓게 하기 위한 국회의원 소환법 제정이다. 그런데 이 법을 제정하려면 여야 거대정당 의원 설득하는 것이 과제로 보인다. 공감대 형성 위한 방안은? -국민소환제라는 내용이 나오게 된 것은, 거대양당 체제에서는 법안 만들자고 쉽게 말 할수는 있지만, 실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견이다. ◇ 민중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을 계승하는 진보정당으로서 노동자 등 위한 정책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주지역 노동 현안과 대안은? -우리 모두는 노동자, 농민의 아들.딸들이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도 노동자.농민으로 자라갈 것이다. 왜냐 하면 생산의 주역들이 우리 국가의 기반산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구성하는 분들이라 생각한다.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어떤 입장 갖고 있고, 어떻게 해결해야 맞다고 보는지. -명확하게 반대이다. 70만이 살고 있는 제주섬에 2개의 공항이 필요한지 다시 도민들과 머리 맞대고 이야기 하고 싶다. ◇ 지금 공항을 유지하자는 것인지, 아니면 확충하는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인가? ◇제주4.3의 완전한 해결방안은. -선거사무소로 어떤 분이 전화가 왔었다. 4.3에 대해 토론하고 싶다고. 제가 어디에서인가 4.3의 이름을 정명하자고 하며 4.3항쟁이라고 하니 그 부분에 토론하자고 전화가 왔다. 이것은 선거 끝나고서라도 유족 들과도 만나고 다양한 도민 만나며 해결해 나갈 것이다. ◇ 농민 기본권 보장 방안으로 월 30만원의 농민수당 법제화를 제시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재원 확보가 필수인데 그 방안은? -실질적으로 지방에서는 8개 정도의 지자체가 조례로 하고 있다. 명칭도 각기 다르긴 한데, 실제로 보면 지역 상품권을 활용한다. 지역경제 살려야 하는 부분이 있다. -민중당은 신생정당이다. 아직까지도 당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렇지만 민중당은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으로 민중당으로 이어져 오는 역사 계승하는 정당이다. 도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 돼야 하고, 민중의 삶을 책임지는, 노동자 농민 함께 가는 정치가 돼야 한다. 무엇보다 제주도민을 하늘처럼 소중히 여기는 정치 실현 하겠다. 코로나19로 힘드실 것이다. 그렇지만 제주도민들 잘 극복해 낼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유능한 정치인인 제주도민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