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민원 협의 중"...2029년까지 보급률 57% 목표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오는 25일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시작된다. 애월항LNG기지 및 저장탱크 건설공사 완공을 기점으로 제주도의 '친환경 LNG 시대'가 본격 개막한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시가스배관 설치돼 있는 제주시 동(洞) 지역의 2만7053세대에 25일부터 LNG를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천연가스 보급지역은 도시가스 배관이 시설된 제주시 일도2동(690세대)과 이도2동(2486세대), 화북동(2232세대), 삼양동(4128세대), 아라동(1348세대), 오라동(865세대), 연동(6351세대), 노형동(8953세대)이다.
신제주권에 가장 많이 시설돼 있고, 아라.이도2동.일도2동을 거쳐 삼화지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LNG 공급비용은 3월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공사비 5035억원 투입해 기반시설인 생산기지 및 공급배관(81㎞), 공급관리소 7개소 등을 설치(한국가스공사)했다 또 LNG 도시가스 공급배관 마을 통과 반대 등 주민수용성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제주도시가스사와 협업체제로 도시가스 공급전환을 위해 도시가스 배관시설 점검 및 공급을 안내해 왔다.
제주도는 이번 LNG 공급 시작에 따라 지난 17일 LNG도시가스 공급관련 TF를 구성해 본격 가동하고 있다.
LNG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LNG 도시가스 공급 상황관리체제를 긴밀히 유지하면서 각종 예기치 못한 민원을 조속히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시 도시가스배관 설치된 지역에 천연가스를 보급하면 제주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도민에너지 복지향상에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귀포시 지역 공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귀포시 동지역은 도시가스 공급배관 통과지역 주민들의 일부 민원에 대해 원활한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 마련 후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가스공사, 제주도시가스는 앞으로 2029년까지 공급범위를 약 15만 8000가구로 확대하면서 LNG보급률을 5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