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병우 예비후보는 18일 선거 공약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인 알뜨르비행장 부지의 지역환원을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실천하는 알뜨르비행장 대정지역 환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대정읍 알뜨르비행장부지는 일제강점기 지역주민의 토지를 일제가 제국주의 전쟁을 위해 강제로 빼앗아간 것"이라며 "대정지역 주민을 위해 환원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알뜨르비행장부지가 지역환원이 되지 않는다면 공군기지(남부탐색구조대)로 이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주민과 도민이 우려하는 군사기지화의 의혹을 불식시키는 최선의 길은 지역환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뜨르비행장지역은 이미 1988년 ‘송악산 군비행장 반대투쟁’을 통해 지역의 군사기지화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고, 군과 대응한 투쟁에서 지역주민이 승리한 경험이 있는 대정읍민의 숙원이 스며있는 곳"이라며 "이미 지난 2008년 평화대공원 기본계획에 따라 제주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협의를 거친 알뜨르비행장부지의 지역환원사업이 아직도 이뤄지지 않는 것은 대정주민은 물론 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국방부소유 51만평 중에서 15만평은 이미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지역의 중요한 문화자원"이라며 "특히 제주4·3의 비극을 간직하고 있는 ‘섯알오름 학살터’의 경우 이미 2005년부터 ‘4·3유적지 보전복원사업’을 통해 역사적 현장으로 제주도내는 물론 4·3의 현장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체험의 장이 되는 곳으로, 희생자 유족들의 요구도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대정읍 행정기관과 단체, 민간을 총 망라한 ‘알뜨르비행장부지 지역환원 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 알뜨르비행장부지 지역환원 프로젝트’를 가동해 오랜 지역의 숙원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