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태, 제주 마라톤 등 행사 잇단 연기.취소
상태바
'신종 코로나' 사태, 제주 마라톤 등 행사 잇단 연기.취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제주도내 확산이 우려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50건의 행사가 취소되고 36건이 연기, 검토 1건 등 총 87건의 각종 행사가 연기 또는 취소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제주도가 지난 3일 수립한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우선 제주도는 정례적.일상적인 업무상 회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기관 주관행사와 국민운동주관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

민간단체 주관행사도 국민운동단체 주관 행사에 준하는 조치에 취하는 등 감염증 유입 차단에 애쓰고 있다.

면역력에 취약한 노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해 관련 행사들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 결정되고 있다.

일부 경로당은 이달 말까지 급식이나 간식 지원을 자체 취소하고 있으며, 노인대학 졸업식, 경로잔치 등을 개최하지 않거나, 경로당 회장 이.취임식, 노인문화강좌, 노인총회, 바자회 등을 미루고 있다.

제주만의 전통 마을공동의례 행사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연기 또는 취소가 결정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봉행 예정이었던 제주시 건입동마을회의 마을포제는 당분간 미뤄진다.

수산리마을회의 지신밟기 행사와 외도동민속보존회의 정월대보름 액막이 행사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스포츠 및 문화행사도 감염증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11일 개막 예정이었던 탐라기 전국 중학교 축구대회를 비롯해 중국 베이징 런허프로축구단 전지훈련 등은 취소됐다.

또 제26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전도테니스대회, 제19회 제주워킹 그랑프리대회, 2020 제주신보 국제청정마라톤대회, 제주국제 철인3종경기대회, 제15회 제주한라배 전국수영대회(3월중) 등은 연기가 결정됐다.

도내 도서관에서도 참가자들의 불안감 해소와 감염 예방을 위해 내부 프로그램 및 강연 등을 취소.연기하고 있다.

다만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2020 제주국제합창축제는 합창공연(문예회관)과 심포지엄(오리엔탈 호텔)이 국제 행사임을 감안해 대외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예정대로 진행하되, 안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주최 측은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외국팀들의 중국 경유 항공편을 직항으로 변경 조치하는 한편, 국내.외 합창단들이 입도한 후에도 공연장과 숙소 등을 출입할 시 △합창단별 인솔자 배치 및 동선 관리 △숙소 및 공연장 입구 열화상 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비치 △의료부스 상시 운영 △손 소독제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을 조치할 방침이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